KT 김현수가 29일 잠실구장서 열린 LG전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KT는 김현수의 활약에 힘입어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잠실|뉴시스
[잠실=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KT 위즈 김현수(38)가 팀의 개막 2연승을 이끌었다.
김현수는 29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2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결승 타점을 포함한 4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팀의 6-5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날(28일) LG를 11-7로 이긴 KT는 개막 2연승을 달렸다.
KT와 LG의 맞대결은 이른바 ‘김현수 더비’로 이목을 끌었다. 2018년부터 8년간 LG서 뛴 김현수가 올 시즌을 앞두고 KT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김현수는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MVP)로 LG의 통합우승(정규시즌+KS)에도 앞장섰다. 염경엽 LG 감독은 그를 적으로 만나기에 앞서 “날 우승 감독으로 만들어준 (김)현수를 어떻게 잊겠는가. 현수가 잘하길 바란다. 단, 경기는 우리가 이기겠다”며 웃었다.
개막 2연전서는 염 감독의 바람이 이뤄지지 않았다. 김현수는 28일 경기서 5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의 멀티 출루로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 그는 여세를 몰아 29일 경기서도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후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안현민의 1타점 2루타 때 선제 득점을 올렸다. 김현수의 출루로 포문을 연 KT는 1회초에만 총 3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KT 김현수(오른쪽)가 29일 잠실구장서 열린 LG전서 출루한 뒤 박경수 주루코치에게 배팅 장갑을 건네고 있다. 잠실|뉴시스
마운드서는 불펜이 타선의 활약을 뒷받침했다. KT는 선발 소형준의 부진으로 마운드 운용에 애를 먹었다. 소형준은 3이닝 7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렸다. 설상가상으로 2번째 투수로 등판한 손동현마저 0.2이닝 4사사구 2실점으로 휘청거렸다. 하지만 급한 불을 끈 김민수(2.1이닝)를 필두로 한승혁, 전용주, 박영현(이상 1이닝) 등 4명이 실점 없이 탄탄한 허릿심을 뽐냈다.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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