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유민 기자) 두산 베어스가 경기 후반 대역전극을 써 내려가며 개막전 영봉패를 만회했다.
두산은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팀 간 2차전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김원형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수확했다. 반면 NC는 구단 역대 최장 2위 기록인 정규시즌 11연승 달성을 코 앞에서 저지당했다.
경기에 앞서 지난해 3월 29일 구조물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선수단의 묵념이 진행됐다. 더불어 NC 선수단은 추모의 의미를 담은 나비문양 패치를 모자에 부착하고 경기에 임했다. 구장 내 이날 하루만 운영되는 추모 공간도 따로 마련했다.
NC는 이날 김주원(유격수)~권희동(좌익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지명타자)~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천재환(우익수)~최정원(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지난 개막전 무릎 통증을 안고 우익수로 나섰던 박건우가 관리 차원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투수 커티스 테일러가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에 맞선 두산은 박찬호(유격수)~정수빈(중견수)~강승호(지명타자)~양의지(포수)~박준순(2루수)~안재석(3루수)~양석환(1루수)~김민석(좌익수)~박지훈(우익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지난 28일 주루 도중 햄스트링 불편함을 느껴 교체된 다즈 카메론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경기 전 훈련은 문제 없이 소화했다.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1회초 테일러가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안타,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주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으나 이후 강승호와 박준순을 삼진, 양의지를 중견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와 3회초 두산 타선을 연속 삼자범퇴로 정리하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곽빈도 1회말 데이비슨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2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안타를 내준 뒤 김휘집과 김형준을 범타, 천재환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말에는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선취점은 4회말에 나왔다.
우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간 박민우가 도루에 성공해 3루 베이스를 훔쳤고, 맷 데이비슨의 느린 땅볼 타구에 홈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진 1사 주자 없는 상황, 박건우가 곽빈의 초구 높은 커브볼을 공략해 한 점을 달아나는 비거리 110m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박건우의 개막 2경기 연속 홈런.
NC는 이후 김휘집의 우중간 안타와 김형준의 135m 장외 투런홈런으로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추가 실점 없이 4회말을 마친 곽빈은 4이닝(75구) 5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감했다.
5회초를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오던 테일러는 6회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하며 득점권에 몰렸다. 이후 정수빈의 밀어 친 공이 좌전 적시타로 연결되면서 두산이 한 점을 따라붙었다.
두산은 테일러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주자 정수빈이 2루를 훔쳤고, 후속타자 강승호가 좌전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4-2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NC는 마운드를 임지민으로 교체했다. 임지민은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올렸다. 이어진 오명진의 타석에서는 포수 김형준이 날카로운 견제로 1루 주자를 지웠고, 오명진까지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테일러는 5이닝(97구) 4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추격을 허용한 NC는 6회말 선두타자 천재환의 볼넷과 최정원의 희생번트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김주원의 타석에서 투수 최지광의 폭투가 1루 더그아웃 쪽으로 크게 튀었고, 그 사이 2루에 있던 천재환이 3루를 돌아 득점에 성공했다.
NC는 김주원의 우익선상 2루타로 찬스를 이어갔으나, 대타 서호철이 유격수 땅볼, 박민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5-2로 한 점을 달아나는 데 만족했다.
7회초 두산의 큼지막한 추격이 나왔다. 선두타자 안재석이 바뀐 투수 김영규 상대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양석환이 김영규의 4구째 가운데로 몰린 패스트볼을 잡아당겼고, 5-4 한 점 차로 추격하는 좌월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김영규는 김민석을 2루수 땅볼로 잡고 배재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배재환은 김인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찬호를 2루수 뜬공, 정수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곧바로 NC의 도망가는 득점이 나왔다. 7회말 선두타자 데이비슨의 우중간 2루타와 대타 허윤의 도루로 1사 3루가 만들어졌다. 이후 김휘집의 빠른 땅볼 타구가 두산의 전진 수비를 뚫어내면서 득점권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8회초 두산이 다시 추격을 가동했다. 선두타자 강승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루 상황 대타로 나온 카메론이 좌측 담장을 넘는 동점 투런홈런을 쏴 올렸다.
두산은 후속타자 안재석의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이어갔다. NC는 마운드를 손주환으로 교체, 양석환을 고의4구로 내보내고 김민석과 승부를 택했다. 김민석은 손주환의 3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는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렸다.
NC는 8회말 김주원의 볼넷과 한석현의 좌중간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대타 오영수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격점을 올리지 못했다.
9회말 등판한 두산 마무리 김택연이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 김휘집을 우익수 뜬공, 김형준을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대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2억8천 받는다…'앤디 아내' 이은주, 결국 KBS 꺾었다
- 2위 '윤곽 수술' 돌던 김고은, 성형 고백…어디까지 했나 보니
- 3위 '사망' 이상보, 삶이 너무 잔인했다…가족상에 마약 누명까지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