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는 기름값에 속타는 운전자들…경찰·소방 비축유 카드 만지작 [현장,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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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는 기름값에 속타는 운전자들…경찰·소방 비축유 카드 만지작 [현장, 그곳&]

경기일보 2026-03-29 16:30: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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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사흘째인 29일 도내 주유소 가격표. 경기일보DB

 

“2차 가격조정 다음 날부터 자고 일어나면 기름값이 뛰고 있어요. 가격 단속을 하고 있는지조차 의문입니다.”

 

29일 오전 수원특례시 팔달구의 한 주유소. 이곳에서 만난 주민 A씨(45)는 주유를 마치고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정부의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전까지만 해도 1천700원대였던 휘발유 가격이 3일 만에 1천924원으로 뛰었기 때문이다.

 

같은 날 찾은 성남시 분당구 한 주유소의 경우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998원, 경유는 1천997원으로 사실상 2천원을 기록했다.

 

반대로 용인특례시 기흥구 한 주유소의 휘발윳값은 ℓ당 1천770원대를 유지, 막바지 주유를 위한 차량들이 몰려들며 장사진이 이뤄졌다.

 

정부가 중동 사태발(發) 에너지 수급 불안정에 대응하고자 27일 2차 석유최고가격제를 시행한 가운데, 도내 주유소 기름값이 널뛰며 운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경찰과 소방은 유가 폭등 지속에 대비, ‘출동 차량 비축유 활용’ 카드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경기 지역 ℓ당 평균 휘발유 가격은 26일 1천820원에서 2차 조정 첫날인 27일 1천846원, 28일 1천866원을 거쳐 29일 1천875원까지 뛰었다. 같은 기간 도내 ℓ당 평균 경윳값도 26일 1천816원에서 이날 1천868원으로 3일 만에 52원 급등했다.

 

앞서 27일 정부는 2차 최고가격제를 적용하며 정유사 휘발유, 경유 공급가를 1차 대비 ℓ당 210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고정된 공급가는 휘발유 1천934원, 경유 1천923원이다.

 

하지만 이날 기준 도내 주유소별 휘발유 최고가(ℓ당 2천159원)와 최저가(ℓ당 1천744원) 간 격차는 415원, 경유 최고가(ℓ당 2천199원)와 최저가(ℓ당 1천539원) 간 격차는 660원까지 벌어졌다.

 

성남시 한 주유소에서 만난 배달 차량 운전자 B씨는 “1차 최고가격제 때는 인하폭이 낮았는데 2차 조정 이틀 만에 경윳값이 200원 넘게 뛰었다”며 “배달 업종에게 유가 인상은 수익 감소를 의미하는데, 앞으로 유가가 얼마나 더 뛸지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자 차량 출동이 빈번한 도내 경찰, 소방당국은 비상시를 대비해 일선 관서에 ‘비축유’ 사용을 허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유가 폭등이 긴급 출동 차질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 조치를 강구하는 차원이다.

 

도내 한 소방 관계자는 “소방차, 구급차 운용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유류비 예산이 조기 고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상태”라며 “정부에 추경을 요청해도 실제 예산이 배정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려 그 동안 비축유를 꺼내 쓰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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