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과 마니커 등 주요 닭고기 생산업체들이 공급 가격을 잇달아 올리면서 소매가격이 2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유통·식품업계에 따르면 닭고기 생산 1위업체인 하림과 계열사인 올품, 마니커 등 주요 업체들은 최근 대형마트와 대리점 공급가를 5~10%가량 인상했다.
업체로부터 직접 공급받는 대형마트는 물론 대리점을 거치는 중소 마트와 10% 이상 매입가가 뛴 치킨 프랜차이즈까지 유통 경로 전반에서 가격이 올랐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10%대 인상은 3년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가격 급등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공급 부족이 주원인이다. 이번 동절기 육용 종계(부모 닭) 살처분 규모는 44만 마리로 전년(12만 마리) 대비 3.5배 급증했다.
여기에 고환율로 인한 수입 사룟값 부담이 생산 비용을 키웠다.
소매가격은 이달 하순 들어 상승세가 가팔라지며 최근 ㎏당 6천500원을 돌파했다. 주간 평균 소매가격이 6천500원을 넘은 것은 2023년 6월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급 안정을 위해 육계 부화용 유정란(육용 종란) 800만개를 수입, 여름철 성수기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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