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센터백 요한 바스케스(5번)와 헤수스 가야르도(23번)가 29일(한국시간)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포르투갈의 디오고 달롯의 드리블을 협력 수비로 대응하고 있다. 멕시코시티|AP뉴시스
멕시코 축구대표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29일(한국시간)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 평가전 도중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멕시코시티|AP뉴시스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한국축구의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상대인 멕시코가 포르투갈과 친선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주축 다수가 빠진 상태에서 치른 ‘유럽 강호’와의 대결이라 만족스러운 결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멕시코는 29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아즈테카 스타디움서 열린 포르투갈(5위)와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멕시코는 4월 1일 미국 시카고 솔저필드로 옮겨 벨기에와 맞선다.
주전들을 총동원하고도 코트디부아르에 0-4 대패한 한국과 달리 멕시코는 1.5군으로 포르투갈과 싸웠지만 뚜렷한 경쟁력을 보였다. 4-1-2-3 포메이션의 꼭지점을 맡은 베테랑 라울 히메네스(풀럼)를 비롯한 일부를 제외하면 선발 명단 대부분이 A매치 경험이 적은 신진들로 채워졌다.
의도한 바는 아니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은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주장 에드손 알바레스(웨스트햄)와 산티아고 히메네스(AC밀란), 마르셀 루이스(톨루카), 앙헬 말라곤(클루브 아메리카), 에드송 알바레스(페네르바체), 로드리고 우에스카스(코펜하겐), 마테오 차베스(AZ), 세자르 우에르타(안더레흐트) 등 지난해 북중미카리브연맹(CONCACAF) 골드컵 우승 멤버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이 중 말라곤과 루이스는 각각 아킬레스건, 십자인대 파열로 자국서 개최될 월드컵 불참이 확정됐다.
그래도 멕시코는 잘 버텼다.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중원을 조율하고 곤살루 하무스(파리 생제르맹)와 주앙 펠릭스(알나스르),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유벤투스)이 전방을 채운 상대의 공세에 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반 15분부터 날카로운 ‘선수비-후역습’을 시도하며 반격에 나섰다. 볼 점유율만 33대67%로 밀렸을뿐, 7차례 슛(포르투갈 10회)을 날리는 등 선전했다.
아기레 감독은 경기 후 “어려운 상황에서 맡은 임무를 했다. 최종명단을 결정할 마지막 기회에서 긍정적 응답을 줬다. 특히 루이스의 역할을 대체한 알바로 피달고(레알 베티스)가 정말 좋았다”고 흡족해 했다.
모든 면에서 강렬한 멕시코에 비해 한국의 조별리그 3차전 상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3월 평가전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자국 더반서 28일 열린 파나마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내준 끝에 1-1로 비겼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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