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예비후보는 지난 3월 28일 영등포구 영등포로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 확장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초청 인원 중심’으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정치권 인사와 주민, 지지자 등 약 500여 명이 몰리며 행사장은 시작 전부터 인파로 가득 찼다. 내부는 물론 건물 주변까지 사람들로 붐비며 사실상 대형 유세장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현장에는 노웅래 전 국회의원, 허광태 전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여기에 영등포 갑·을 지역 정치 관계자들과 지방선거 예비후보들까지 합류하면서, 김 후보의 조직력과 정치적 네트워크가 집약된 자리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행사 내내 이어진 축사와 찬조 연설은 2시간 이상 계속됐고, 참석자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며 김 후보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98세 최고령 당원 김병렬 권리당원이 직접 ‘필승’ 휘호를 전달하는 장면은 상징성과 감동을 동시에 안기며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김 예비후보는 “다시 탁 트인 영등포를 만들겠다”며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주민 주권이 실현되는 도시, 삶의 질이 보장되는 기본사회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개발·재건축의 속도를 높이고 갈등 조정과 신뢰 회복을 통해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루겠다”며 핵심 공약 방향을 제시했다.
정가에서는 이번 개소식을 단순한 행사 이상의 ‘세 과시’로 보고 있다. 제한된 초청에도 대규모 인파가 몰린 점, 지역 핵심 인사들이 대거 결집한 점 등을 근거로 김 후보의 실질적인 조직 동원력과 지지 기반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영등포는 조직과 현장 분위기가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지역”이라며 “이번 개소식은 김정태 후보가 단순한 도전자가 아니라 본선 경쟁력을 갖춘 후보임을 보여준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김 후보가 오랜 지역 활동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여권 내 경쟁 구도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며 ‘유력 후보군’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도시정비사업과 생활 밀착형 정책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실수요 유권자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개소식이 실제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등포구청장 선거의 흐름이 서서히 요동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