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구단 역사상 최초로 개막전에서 세이브를 수확한 우완 파이어볼러 루키 박정민의 피칭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태형 감독은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2차전에 앞서 "박정민이 전날 처음에는 공을 잘 못 뿌렸는데 그래도 잘 막아줬다"며 "불펜 투수는 항상 초구, 2구에서 승부가 결정 난다. 박정민도 처음에 카운트 싸움이 잘 안 되고, 안 맞으려고 도망갔는데 구위가 좋으면 붙여야 한다. 나중에 본인이 페이스를 빨리 잘 찾아가지고 잘 던져줬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28일 삼성과의 페넌트레이스 개막전에서 6-3으로 이겼다. 롯데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건 2022시즌 이후 4년 만이다. 선발투수 엘빈 로드레기스의 5이닝 무실점 호투, 윤동희-빅터 레이예스-전준우의 홈런포가 조화를 이뤘다.
롯데는 다만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6-1로 앞선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수비에서 마무리 김원중이 삼성 타선의 저항에 고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김원중이 구자욱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곧바로 투수를 박정민으로 교체했다.
박정민은 올해 한일장신대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입단한 루키다. 시범경기 기간 6게임 5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인 뒤 개막 엔트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태형 감독은 개막전에 앞서 "박정민은 쭉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타자를 이길 수 있는 구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엔트리에 들어오는 게 맞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정민은 마운드에 오른 뒤 삼성 4번타자 르윈 디아즈에 2루타를 허용, 불안하게 출발했다. 1사 2·3루에서 대타 전병우에게 몸에 맞는 공까지 내주면서 1사 만루로 상황이 악화됐다.
김태형 감독은 여기서 투수교체 대신 박정민에게 정면승부를 지시했다. 박정민이 변화구보다는 150km/h가 찍히는 패스트볼을 앞세워 타자와 붙을 것을 주문했다.
박정민은 사령탑의 지시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김영웅, 박세혁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롯데의 승리를 지켜냈다. 프로 데뷔전, 그것도 개막전에서 신인 투수로는 KBO리그 역대 네 번째, 롯데 구단 최초로 세이브를 따내는 기쁨도 맛봤다.
김태형 감독은 "박정민이 전병우와 승부할 때는 계속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상황상 그러면 안 됐다. 직구로 붙었어야 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그래도 신인치고는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잘 막아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김원중이 아직 100%가 아니기 때문에 (구위가 좋은) 박정민을 일부러 뒤에 남겨뒀다"며 박정민의 세이브 상황 등판이 즉흥적인 투입이 아닌 계획된 부분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원중은 지난 28일 개막전에서 고전했다. 비시즌 교통사고 여파로 스프링캠프 참가가 늦어졌던 가운데 아직 페이스가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한 상태다.
김태형 감독은 "김원중은 상황이 되면 계속 나간다. 1군에 있는데 안 던질 수는 없다. 던지면서 구위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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