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KIA 감독이 개막전에서 다소 흔들린 마무리 투수 정해영(25)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이범호 감독은 29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정해영의 보직 변경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정해영은 전날 열린 SSG와의 2026시즌 개막전 6-3으로 앞선 9회 말 마운드에 올랐지만, 3분의 2이닝 동안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패전은 뒤이어 등판한 조상우에게 기록됐으나, 세이브 상황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한 정해영의 부진이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이범호 감독은 정해영의 보직 관련 취재진 질문에 "(정해영이 마무리 투수를) 해야 한다"며 "팀의 마무리 투수인 만큼 좀 더 자신 있게 던져줬으면 한다. 정해영이 제 역할을 해줘야 팀 성적도 따라온다"고 강조했다. 다만 승부가 연장전으로 흐르는 등 불펜 소모가 크지 않다면, 정해영은 29일 경기에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선수 스스로 마음을 추스를 시간을 주겠다는 것이 이 감독의 구상이다.
정해영은 지난 시즌 60경기에 등판해 3승 7패 27세이브,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다만 인천 원정에서는 5경기 평균자책점이 7.71로 치솟으며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28일 부진을 두고 이른바 '인천 징크스'를 언급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이범호 감독은 "어제 끝나고 코칭스태프에게 물어봤는데 (정해영이) 긴장을 많이 했던 거 같다"며 "어제 경기는 가진 실력보다 긴장감이나 이런 게 본인한테는 (부정적인 영향이) 크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어제 진 경기는 앞으로 또 만회하면 된다. 신경 안 쓰고 오늘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KIA는 김호령(중견수) 카스트로(우익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윤도현(1루수) 이창진(우익수) 한준수(포수) 데일(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왼손 이의리. 전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아시아쿼터 유격수 데일이 첫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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