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컷오프에 반발해 4일째 단식 중인 국민의힘 오준환 고양시장 예비후보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당의 변화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19일 국민의힘 중앙당 공관위가 이동환·홍흥석 양자 경선으로 고양시장 후보를 뽑기로 결정(경기일보 19일자 인터넷판)하자 이의신청, 여의도 중앙당사 앞 삭발식 등에 이어 26일부터 단식투쟁을 시작한 오 예비후보는 지방선거 승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29일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만큼 공정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단식을 시작했다”며 “이번 단식은 당을 미워하거나 당애 해를 끼치기 위한 게 아니라 여론조사에서 줄곧 1,2위를 한 후보가 경선에서 배제된 불공정에 대한 항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선 후보자 평가 자료 공개 및 공정한 경선 기회 보장 등을 요구했지만 중앙당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오 예비후보는 “단식을 하면서 고양시민들이 아직 국민의힘에 애정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이 오며 가며 생수를 건네고 새벽에 천막 비닐을 들추고 생수 넣어 주고 가는 분도 있어 단식 시작하고 한번도 생수를 사 본 적이 없다”며 “실망이 있더라도 절대 국힘을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오준환 개인을 살려달라는 바램을 넘어 고양시민들이 국민의힘에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화는 나지만 경선을 통해 국민의힘 고양시장 후보가 정해지면 당원으로서 경쟁력 있는 후보의 당선을 힘껏 돕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애정을 갖고 있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아예 투표를 안 하겠다는 우리당 지지자들이 다시 투표장에 나갈 마음이 들도록 당이 올바른 길로 가길 바란다”며 “그렇게 되면 우리당 후보들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단식 천막을 찾은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오준환 도의원의 건강이 걱정돼 방문했다”며 “지금 당이 어려운 시기인데 같이 힘을 합쳐 이 국면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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