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이성노 기자 |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개월 연속 상승하며 2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6년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2월 중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32%로 1월보다 0.03%p 올랐다. 5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난 2023년 11월(4.48%)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2월 가계대출 금리는 4.45%로 1월과 비교해 0.05%p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신용대출 금리가 1월 5.55%에서 2월에는 5.53%로 0.02%p 내려간 영향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2월 중 0.15%p 올랐지만, 금리 수준이 높은 고정금리 취급 비중이 줄어 상승 폭이 제한됐다"며, "신용대출 금리는 지표인 은행채 단기물 금리 상승에도 일부 은행의 중·저신용자(고금리 대출자) 대출 비중 감소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2월 기업 대출 금리는 4.20%로 1월 대비 0.05%p가 올랐다. 대기업(4.13%)과 중소기업(4.28%) 대출 금리가 각 0.04%p와 0.07%p 상승했다.
2월 가계와 기업을 통틀어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4.26%로 1월과 비교해 0.02%p 올랐다. 2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83%로 1월에 비해 0.05%p가 상승했다. 순수저축성예금(2.80%)가 0.03%p, 시장형금융상품(2.97%)는 0.15%p 올랐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이인 예대마진차는 1.43%p로 1월에 비해 0.03%p가 축소됐다.
2026년 2월 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01%로 1월 말 수준을 유지했으며 총대출금리는 연 4.27%로 0.02%p 상승했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는 2.26%p로 1월 말 대비 0.02%p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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