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과학기술대 한날 공습받아…해군 무기 연구시설도 폭격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이란 과학기술 인력을 육성하는 대학들이 이스라엘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습을 잇따라 받았다.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테헤란 과학기술대와 이스파한 공대가 공격을 받았다고 전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대학, 연구소, 역사적 기념물, 저명한 과학자들을 체계적으로 표적 삼아 공격함으로써 국가의 과학 기반과 문화유산을 마비시키려 한다"고 비난했다.
바가에이 대변인은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처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악랄한 구실에 불과하다"며 "진짜 의도를 숨기기 위한 단순한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작년 6월 전쟁에 이어 이번 전쟁 과정에서도 이란의 핵 과학자들을 표적 공격해 살해하고 있다.
BBC는 테헤란 과학기술대 내 건물이 28일 이뤄진 폭격을 받아 불타고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입수했으며 지리 정보 확인 결과 영상 속 장소가 과학기술대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28일(현지시간) 테헤란에 있는 이란 정부의 해양산업기구(MIO) 본부를 공격했다면서 이곳이 다양한 해군 무기 연구, 개발, 생산을 하는 곳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최근 들어 미국이 일방적으로 휴전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주요 전략 표적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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