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츠 신고 롯데 스페셜 어드바이저가 지난달 일본 미야자키서 열린 스프링캠프 도중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열정이 마음을 움직였다.”
인재 영입은 단순히 한 사람을 데려오는 데 그치지 않는다. LA 다저스는 스몰 마켓 구단 탬파베이 레이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한 앤드루 프리드먼을 야구 운영 부문 사장으로 영입해 왕조의 기틀을 마련했다. 당시 현지서는 “다저스가 그의 네트워크와 시스템, 안목을 함께 들여왔다”고 평가했다. 대만의 중신 브라더스는 일본인 감독 히라노 게이이치를 선임해 팀 체질을 바꾸고, 그의 네트워크로 이대호 객원 타격코치 등 각국 인재와 전력 강화를 꾀했다.
KBO리그서는 최근 롯데 자이언츠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롯데는 일본프로야구(NPB)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카네무라 사토루를 투수 총괄, 히사무라 히로시를 스트렝스 코치로 영입했다. 프런트도 조력자를 얻었다. 롯데는 타카츠 신고 전 야쿠르트 스왈로즈 감독을 스페셜 어드바이저로 영입해 방점을 찍었다.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과 아시아쿼터 선수를 영입할 때 현지 네트워크로 정보를 파악하고, 육성에 대한 생각을 주고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타카츠 어드바이저는 일본서 거물급 인사로 손꼽힌다. 2021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끈 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박준혁 단장을 필두로 우스이 이치로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등 NPB 내 네트워크를 가진 임직원이 그를 어드바이저로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야구단 업무서 잠시 벗어나 지내려던 타카츠 어드바이저는 롯데의 제안을 세 차례 고사한 뒤 수락했다. 그는 스포츠동아와 인터뷰서 “팀의 발전을 향한 롯데의 열정이 마음을 움직였다”고 돌아봤다.
타카츠 신고 롯데 스페셜 어드바이저가 지난달 일본 미야자키서 열린 스프링캠프 도중 히사무라 히로시 스트렝스 코치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타카츠 어드바이저에게도 강한 동기가 부여된다. 그는 지난달 일본 미야자키서 열린 스프링캠프 기간 롯데와 함께하며 많은 걸 느꼈다. 그는 “롯데가 새로운 문화를 흡수하려는 시도에 나섰듯, 내게도 의미 있는 도전”이라고 말했다. 어드바이저 활동에 대해선 “박 단장과도 다양한 주제로 대화하며 논의를 구체화하고 있다. 팀을 전체적으로 보며 머리를 맞대야 하기 때문에 꾸준히 공부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일하게 될 텐데, 아시아 야구뿐 아닌 여러 나라의 야구를 참고해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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