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토트넘 홋스퍼 서포터 단체들이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선임을 반대한다.
영국 ‘골닷컴’은 28일(한국시간) “토트넘 서포터 단체들은 구단의 차기 사령탑으로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할 가능성에 대해 강한 반대를 표명하기 위해 연합했다. 이러한 반발은 그가 메이슨 그린우드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것에서 비롯된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분위기는 최악이다. 최근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경질하고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선임했으나 반전은 없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17위에 머물러있다. 강등권인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승점 차이는 단 1점이다.
현지에선 토트넘이 투도르 감독을 경질할 거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노팅엄 포레스트전 패배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수주간 내부 논의 끝에 변화가 결정됐다”라며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위한 상황에서 투도르 감독 체제의 결과는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토트넘 CEO 비나이 벤카테샴이 투도르 감독의 거취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는 인물로 알려졌다. 해당 논의는 이미 이뤄졌다. 결정이 확정됐다. 투도르 감독 역시 떠날 준비가 됐다. 모든 당사자가 결별에 대해 같은 입장을 가지고 있다”라고 더했다.
여러 사령탑이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중 한 명이 바로 이탈리아 출신 데 제르비 감독이다. 데 제르비 감독은 이번 시즌 도중 마르세유에서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현재 무적 신분이다.
그런데 일부 토트넘 팬들이 데 제르비 감독을 원하지 않는다. 데 제르비 감독이 마르세유 시절 그린우드를 옹호했기 때문. 그린우드는 맨유 시절 강간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기소가 취하됐으나 강력한 반발 때문에 복귀하지 못했다. 헤타페를 거쳐 현재 마르세유에서 뛰고 있다.
‘골닷컴’에 따르면 토트넘 서포터 ‘Proud Lilywhites’는 “우리는 데 제르비가 토트넘 감독직과 연결됐다는 보도를 봤다”라며 “우리는 토트넘을 깊이 사랑한다. 단순히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일뿐만 아니라 토트넘이 외부에서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매체는 “팬 단체들은 모든 사람이 환영받는다고 느낄 수 있는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 제르비 부임은 이러한 목표를 악화시킬 거라고 주장했다. ’Women of The Lane’은 SNS에 자체 제작한 No to De Zerbi’ 이미지를 공유하며 항의했다”라고 더했다.
이어서 “토트넘 수뇌부가 감독 후보를 검토하는 가운데, 이러한 조직적인 반대는 상당한 장애물이 되고 있다. ‘Proud Lilywhites’와 ‘Women of The Lane’의 요구를 무시할 경우, 새로운 체제 아래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구단과 가장 사회적으로 활발한 서포터층 사이의 관계가 균열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골닷컴’은 “상황은 토트넘이 장기 계획을 확정하려는 가운데 여전히 유동적이다. 그러나 서포터들의 메시지는 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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