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천안] 김진혁 기자= 이제 막 성인이 된 우정연이 팀의 첫 승을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소감에도 20살에 풋풋함이 묻어났다.
28일 오후 4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5라운드를 치른 천안시티FC가 전남드래곤즈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천안은 리그 5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전남은 4연패에 빠졌다. 이날 공식 관중 수는 2,013명이었다.
우정연이 천안의 시즌 첫 승을 선사했다. 2007년생 우정연은 천안 U18 출신 공격수다. 지난 시즌 데뷔한 우정연은 지난해 6월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 데뷔골이자 천안 역사상 최연소 득점(18세 20일)를 기록했다. 한층 성장한 우정연은 박진섭 감독 밑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고 있다. 올 시즌 벌써 리그 4경기 출전했고 전남전 결승 골까지 터트리며 천안에 첫 승리를 선물했다.
이날 우정연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전남 수비진과 몸싸움을 불사하던 우정연은 전반전 막바지 유력한 득점 기회까지 맞았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이동협이 올려준 크로스를 수비진 사이로 빠져나온 우정연이 멋진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우정연의 301일 만에 득점포이자 K리그 2호골이었다.
이날 수훈 선수로 선정된 우정연은 경기 종료 후 “이겨서 행복하다. 연습했던 부분이 잘 나왔다. 상대 선수가 클리어링을 잘못해서 (이)동협이 형 앞에 떨어졌다. 동협이 형이 수비수만 살짝 넘겨서 기가 막히게 전달해 주셨다. 크로스 자체를 너무 잘 올려주셨다”라며 첫 승과 결승골 소감을 말했다.
앞서 박 감독은 우정연에 대해 “항상 운동장에 새벽이든 저녁이든 개인 운동하는 성실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에 대해 우정연은 “감독님께서 계속 득점해야 한다고 강조 하셨다. 훈련도 공격 패턴 연습을 많이 했다. 훈련 후에도 골 넣는 연습을 계속했다”라며 “개인 운동을 많이 한다. 팀 훈련도 집중해서 하고 있다. 코치님들 피드백도 잘 듣고 있다. 나머지 훈련도 매일하고 있다”라며 “헤딩은 좀 늘었는데 아직 발로 넣는 게 잘 안 는다. 발로 슈팅하는 걸 감독님께서 더 가르쳐 주셨다”라고 반응했다.
올해로 20세가 된 우정연은 성인으로서 프로 2년 차를 보내고 있다. 소감을 묻자 “자신감이 달라졌다. 작년에는 형들과 나이 차가 많아서 위축된 부분도 있었다. 지금은 나이 차가 많지 않은 형들이 많아서 편하다. 자신감도 붙었다”라며 “(성인이 되면서) 더 자유로워졌다. 돈 쓰는 것도 자유롭다(웃음). 1월 1일에는 그날만 친구들이랑 가볍게 술 한잔했다”라며 풋풋한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우정연은 올 시즌 목표로 “경기 뛰는 게 우선이다. 공격포인트 10개 정도 하고 싶다”라며 “항상 많이 보려와 주시는 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홈 경기에서 골을 넣어서 되게 뜻깊은 득점이었다. 많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천안시티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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