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선수 5명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른 활약…소노 이정현은 23점 분전
SK는 현대모비스 완파하고 2위 정관장 1경기 차로 추격…안영준 26점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38점을 몰아치며 펄펄 난 헨리 엘런슨의 맹활약에 힘입어 고양 소노의 파죽지세 10연승 행진을 멈춰 세웠다.
DB는 28일 고양 속도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소노와의 원정 경기에서 92-81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달 14일 현대모비스전부터 이어온 소노의 연승 행진은 '10'에서 멈춰 섰다.
이날 승리로 30승째(21패)를 챙긴 DB는 매서운 기세로 추격해온 소노(27승 24패)와의 격차를 3경기 차로 벌리며 4위를 굳건히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소노의 연승 의지는 뜨거웠다.
소노는 시작과 동시에 DB를 무득점으로 묶어둔 채 연속 10점을 몰아치며 주도권을 쥐었다.
리바운드 우위와 매끄러운 속공 전개로 기세를 올린 소노는 전반 내내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으나, 2쿼터 들어 DB 엘런슨의 득점포가 가동되면서 흐름이 요동쳤다.
엘런슨은 2쿼터에만 11점을 쏟아부으며 추격을 진두지휘했고, DB는 42-45로 턱밑까지 따라붙은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3쿼터 초반 박인웅의 연속 5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DB는 엘런슨이 다시 한번 10점을 몰아치며 68-62로 역전에 성공한 채 마지막 쿼터에 접어들었다.
4쿼터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의 연속이었다.
소노가 이정현의 결정적인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며 따라붙었지만, DB의 뒷심이 더 강했다.
DB는 엘런슨이 이선 알바노의 스틸을 호쾌한 덩크 슛으로 연결하며 쿼터 중반 80-73으로 격차를 벌렸다.
소노는 이정현의 외곽포로 끝까지 추격의 불씨를 살리려 했으나 결정적인 실책에 발목을 잡혔다.
경기 종료 약 3분 전, DB 알바노가 상대 턴오버를 놓치지 않고 깨끗한 3점 슛으로 연결하며 88-76, 12점 차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경기 종료 48초 전 김보배의 호쾌한 덩크 슛이 터지며 DB는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엘런슨은 38점 11리바운드로 코트를 지배했다.
알바노와 정효근이 각각 13점, 김보배와 박인웅이 12점을 보태는 등 주전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을 보였다.
소노는 이정현(23점)과 케빈 켐바오(22점)가 3점 슛 4방을 터뜨리며 외곽에서 분전하고 나이트(12점)가 18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으나, 연승 중단과 함께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울산동천체육관에서는 서울 SK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69-58로 제압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움켜쥔 SK의 일방적인 공세가 돋보인 한판이었다.
이날 승리로 31승 18패를 기록한 SK는 2위 안양 정관장(32승 17패)을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며 선두권 싸움에 불을 지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현대모비스는 17승 33패로 8위에 머물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SK는 안영준이 26점을 몰아치며 승리의 선봉에 섰고, 자밀 워니가 22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에디 다니엘(12점)과 알빈 톨렌티노(6점)가 힘을 보탰으나, 오재현(3점)을 제외한 나머지 가동 인원들이 무득점에 그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해먼즈가 16점, 박무빈이 10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경기 초반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안방에서 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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