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으로 웃은 쇼박스, 다음은? 전지현 '군체'→수지 '현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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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으로 웃은 쇼박스, 다음은? 전지현 '군체'→수지 '현혹'

바자 2026-03-28 15:12: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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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영화사에 굵직한 족적을 새기고 있다. 전무후무한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가는 동안, 이를 배급한 쇼박스의 시선은 이미 그 너머를 향한다. 주목할 지점은 명확하다. 극장가 점유율을 수성하는 '영화 배급'과 OTT 시장의 게임 체인저를 노리는 '직접 제작',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의 본격 가동이다.



[배급] 저항 불가한 공포와 진화하는 재난, 〈살목지〉 & 〈군체〉


영화 〈살목지〉 포스터

영화 〈살목지〉 포스터

영화 〈군체〉 포스터

영화 〈군체〉 포스터

역대급 흥행 직후의 공백을 메우는 일은 배급사의 가장 예민한 과제다. 쇼박스는 4월과 5월, 장르적 결이 선명히 다른 두 편의 배급작으로 그 빈틈을 정조준한다.


영화 〈살목지〉 스틸
영화 〈살목지〉 스틸

먼저 4월 8일 개봉하는 〈살목지〉는 로드뷰에 포착된 정체불명의 형체에서 시작되는 미스터리 공포물이다. 4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호러퀸' 김혜윤을 필두로, 상업 영화 첫 주연에 나서는 이종원, 그리고 장다아의 스크린 데뷔까지 가세했다. 7인 7색 배우들이 빚어낼 ‘탈출 불가’의 시너지는 〈왕사남〉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장르적 쾌감을 예고한다. 특히 일상의 풍경 속으로 파고드는 괴담이라는 설정은, 동시대 관객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지점인 '일상의 불안'을 영리하게 건드린다.

영화 〈군체〉 스틸
영화 〈군체〉 스틸
영화 〈군체〉 스틸

영화 〈군체〉 스틸

영화 〈군체〉 스틸

영화 〈군체〉 스틸







5월에는 상반기 극장가 최대 기대작 〈군체〉가 출격한다. 연상호 감독과 전지현의 만남이라는 설정만으로도 화제성은 충분하다.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빌딩, 그 안에서 진화하는 감염자들의 패턴을 읽어내는 생명공학자 ‘권세정’으로 전지현이 돌아온다. 〈암살〉 이후 11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이 시나리오를 택했다는 사실은 작품의 밀도를 대변하는 가장 강력한 방증이다. 전지현의 몰입력에 찬사를 보낸 연상호 감독과의 첫 호흡, 그리고 고수, 구교환, 지창욱 등 화려한 라인업이 만들어낼 화학반응은 올봄 극장가의 가장 날카로운 관전 포인트다.



[제작] 쇼박스가 빚은 경성의 미스터리, 〈현혹〉


디즈니+ 시리즈 〈현혹〉 스틸
디즈니+ 시리즈 〈현혹〉 스틸

배급이 '현재'를 지키는 전략적 선택이라면, 제작은 브랜드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이다. 〈이태원 클라쓰〉, 〈살인자ㅇ난감〉 등 굵직한 시리즈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제작 역량을 증명해온 쇼박스가 이번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현혹〉으로 OTT 시장에 직접 뛰어든다.


디즈니+ 시리즈 〈현혹〉 스틸
디즈니+ 시리즈 〈현혹〉 스틸

1935년 경성을 배경으로, 베일에 싸인 여인 송정화(수지)와 그녀의 초상화를 의뢰받은 화가 이호(김선호)의 매혹적인 서사를 다룬다. 거장 한재림 감독의 독보적인 연출력 아래, 수지는 반세기 넘게 세상과 단절된 미스터리한 여인으로 변신해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한다. 그녀에게 홀려 혼란에 빠지는 화가 역의 김선호 역시 장르극 특유의 텐션 안에서 새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펼쳐 보인다. 드라마 〈스타트업〉 이후 다시 만난 두 배우의 밀도 높은 케미스트리는 글로벌 시청자들을 말 그대로 ‘현혹’시킬 준비를 마쳤다.

디즈니+ 시리즈 〈현혹〉 스틸
디즈니+ 시리즈 〈현혹〉 스틸

{ 흥행의 정점에서 멈추지 않고 장르의 다변화와 플랫폼의 확장을 선택한 쇼박스. 2026년 봄, 이들이 던진 세 개의 패가 대한민국 콘텐츠 지형도를 어떤 영향을 끼칠지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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