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아시아쿼터 내야수 제리드 데일 없이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라인업을 공개했다.
미치 화이트를 상대하는 김호령(중견수)~해럴드 카스트로(좌익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김선빈(2루수)~오선우(우익수)~윤도현(1루수)~김태군(포수)~박민(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아시아쿼터 야수 제리드 데일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는 것이다. 호주 국가대표 출신인 데일은 시범경기 11경기에서 31타수 4안타 타율 0.129, 출루율 0.156, 장타율 0.129에 그쳤다. 장타가 단 1개도 없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감독은 "지금 (박)민이가 컨디션이 가장 좋아서 민이를 먼저 쓴다. 데일, (정)현창이, 민이까지 세 명을 놓고 많이 고민했는데, 데일의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않은 편이고 오늘(28일) 경기가 개막전이라서 부담을 느낄 것 같아서 일부러 선발 제외했다. 경기 후반에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데일이 그제(26일) 연습할 때 좋았다고 해서 그 부분도 생각했는데, 오늘은 경기를 지켜보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며 "대타 기회가 오면 대타로 쓸 생각이고, 분위기가 좋게 흘러가면 데일을 내일(29일) 내보낼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일을 대신해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게 된 선수는 박민이다. 2020년 2차 1라운드 6순위로 KIA에 입단한 박민은 시범경기 12경기에 출전, 36타수 13안타 타율 0.361, 2홈런, 9타점, 출루율 0.395, 장타율 0.667을 올렸다. 팀 내에서 김호령(0.36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타율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민이가 수비적인 면에서도 매우 좋아졌고, 제임스 네일이 선발로 나가는 점을 신경 쓰기도 했다"며 "지금은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를 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자신감도 많이 붙은 상태"라고 얘기했다.
이날 KIA는 박민을 비롯해 윤도현, 오선우, 카스트로까지 총 4명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KBO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전한다. 이범호 감독은 "선발로 처음 나가는 선수들의 마음을 아니까 편하게 해주려고 했다"며 "경기를 많이 치렀던 선수들이라서 잘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KIA의 '에이스' 네일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네일은 KBO리그 2년 차였던 지난해 27경기 164⅓이닝 8승 4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다만 SSG를 상대로는 3경기 15⅓이닝 2패 평균자책점 7.04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 감독은 "네일은 6이닝 90구 정도를 던질 계획이다. 불펜투수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내일 (선발) 뒤에 들어가는 선수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며 "야구가 매년 다르더라. 처음부터 네일을 개막전에 맞춰서 준비시켰고, 계속 이곳에서 나와야 하기 때문에 맞대결 성적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사진=인천, 고아라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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