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양민혁은 토트넘 홋스퍼가 강등이 돼도 기회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스포츠 매체 'DR스포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강등이 될 시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구성될 라인업을 예상했다. 가벼운 예측이나 토트넘 현 상황을 고려하면 진지하게도 느껴진다.
토트넘은 50년 만의 강등 위기에 처했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선임하면서 변화에 나섰다. 프랭크 감독을 지원하기 위해 모하메드 쿠두스, 사비 시몬스, 랑달 콜로 무아니, 주앙 팔리냐 등이 영입됐는데 결과는 최악이었다.
토트넘은 강등 위기에 내몰렸고 감독-선수 불화설이 매 경기마다 나왔다. 결국 경질된 프랭크 감독을 대신해서 온 이고르 투도르 감독도 개선 여지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전 0-3 대패로 인해 경질이 임박했다. 31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30, 순위는 17위다.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고작 1점차만 난다. 7경기가 남았고 토트넘은 1976-77시즌 이후 50년 만에 강등 위기에 내몰렸다.
강등이 되면 토트넘 선수단 대다수가 떠날 것이다.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등 촉망 받는 재능들도 마찬가지다. 'DR 스포츠'는 골키퍼는 안토닌 킨스키가 맡고 수비진은 소우자-타카이 코타-라두 드라구신-카일 워커 피터스가 구성할 거라고 했다. 워커 피터스는 영입해야 하는 자원이다. 중원엔 알피 디바인-코너 갤러거-제임스 매디슨이 위치했다. 공격진은 마이키 무어-윌 랭크셔-윌슨 오도베르였다.
디바인, 무어, 랭크셔는 유스 출신 자원이며 타카이는 임대에서 돌아와야 한다. 매디슨, 갤러거를 비롯해 주전급 선수들이 있긴 하나 이렇게 명단이 구성되면 챔피언십에서 성적도 장담할 수 없다.
한편 양민혁은 없었다. 강원FC에서 맹활약을 하면서 대한민국 최고 유망주가 된 양민혁은 토트넘으로 전격 이적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는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임대 생활을 하면서 영국 무대에 적응을 했다. 지난여름 토트넘 한국 투어를 마친 후 포츠머스로 임대를 가 전반기를 보냈다. 겨울에는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노리는 코번트리로 임대를 떠났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부름을 받고 갔고 가자마자 잉글랜드 FA컵에서 선발로 나섰다. 이후 꾸준히 나설 줄 알았는데 최근엔 완전히 구상에서 제외가 됐다. 레스터 시티, 밀월과의 경기에선 연속 명단에 포함됐지만 결장했다. 이후 노리치 시티전에서 교체로 나서 18분을 소화했다. 퀸즈파크레인저스(QPR)를 상대로는 10분,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전에선 후반 추가시간 나와 1분만 뛰었다.
옥스포드전이 양민혁의 코번트리 최근 마지막 출전 경기였다. 이후 내내 명단제외다. 부상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램파드 감독 구상에서 빠진 듯 보였다. 에프론 메이슨-클라크, 토마스-아산테, 사카모토 타츠히로, 자노아 마르켈로 등 기존 윙어와보다 경쟁력을 못 보여주는 것이 이유로 판단된다.
영국 '풋볼 리그 월드'는 "양민혁은 스토크전 이후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하면서 코번트리 평론가 크리스 디즈 말을 빌렸다. 디즈는 "양민혁 임대는 코번트리 역사상 가장 뜬금 없는 이적이 될 수 있다. 양민혁은 램파드 감독 구상에서 제외된 것 같다. 양민혁이 미들즈브러전에서 명단 제외가 된 걸 보면 알 수 있다. 훈련에서 양민혁을 보고 인상을 못 받았을 수도 있다. 주전으로 기용하고 싶어하더라도 뜻대로 되지 않은 일이 있다. 코번트리엔 영웅이 필요한데 양민혁은 뜬금 없는 영입이었다"고 언급했다.
코번트리는 연승을 이어가면서 선두를 유지하며 25년 만의 프리미어리그행 초읽기에 들어갔는데 양민혁은 같이 웃을 수 없었다. 사라진 선수가 된 양민혁을 향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양민혁 코번트리 임대는 계획대로 되지 않고 있다. 이 선택은 현재까지 재앙이 됐다. 단 29분만 소화를 했다. 램파드 감독은 언제든 팀이 필요로 하면 양민혁을 넣을 거라고 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이렇게 코번트리 임대를 마치면, 토트넘에 돌아와도 자리가 없을 것이다. 'DR스포츠'가 예상한대로 챔피언십으로 강등이 된다고 해도 양민혁은 기회를 받지 못하고 다른 팀으로 임대를 갈 것이다. 현재까지 코번트리 임대 선택은 잘못된 결정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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