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로이 호지슨 감독이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왔다.
브리스톨 시티는 2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게르하르트 스트루버가 경질된 후 호지슨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 왔다. 호지슨 감독은 올 시즌 종료까지 브리스톨을 이끌고 구단은 2026-27시즌을 이끌 새 감독을 선임할 것이다"라고 공식발표했다.
찰리 보스 CEO는 "호지슨 감독 선임은 다음 시즌을 위해서도 중요한 선임이다. 호지슨 감독은 경험이 많고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새로운 정식 감독 선임을 위해 절차에 돌입했다'라고 말했다.
호지슨 감독은 노장 중 노장이다. 1947년생으로 만 78세, 여든을 바라보고 있다. 감독으로서 경력은 다 나열하기도 어렵다. 잉글랜드, 노르웨이, 스위스, 그리스, 이탈리아,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등 수많은 나라를 돌아다녔고 클럽, 대표팀도 오갔다.
그나마 최근으로 보면 2000년대 후반 풀럼을 이끌며 인상을 남겼고 리버풀,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기도 했다. 2017년부터 4년간 팰리스를 이끌다 2022년 왓포드를 맡기도 했다. 왓포드 때가 지휘를 하는 호지슨 감독의 마지막 모습으로 여겨졌지만 2023년 팰리스에 돌아왔다. 경질된 파트리크 비에이라 감독 후임이었다.
호지슨 감독은 노익장을 발휘하며 팰리스의 잔류를 이끌었다. 팰리스 보드진은 2023-24시즌에도 호지슨 감독과 함께 한다고 했다. 2022-23시즌과 달리 호지슨 감독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4경기를 치러 승점 24만 얻었고 직전 경기들을 보면 아스널에 0-5로 패하고 브라이튼에 1-4, 첼시에 1-3으로 졌다. 결과와 더불어 내용까지 엉망이어서 팰리스 팬들의 불만은 더욱 쌓여갔다.
건강 문제까지 겹치면서 호지슨 감독은 결국 팰리스를 떠났다. 사실상의 은퇴로 여겨졌다. 2년 동안 현장을 떠났던 호지슨 감독은 브리스톨에 부임했다. 브리스톨은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으로 39경기를 치러 14승 9무 16패를 기록 중이다. 강등권과 차이는 있는데 성적이 불만족스러워 스트루버를 내보내고 호지슨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세운 뒤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호지슨 감독은 1982년 브리스톨을 지휘한 바 있는데 무려 44년 만에 돌아왔다. 호지슨 감독은 "이사회와 훌륭한 대화를 나눴고 시즌 끝날 때까지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잡아 정말 기쁘다. 긍정적인 결과가 바로 나오기를 기대한다"라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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