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女종목 유전자 검사 IOC 결정에 "역행"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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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女종목 유전자 검사 IOC 결정에 "역행" 비판

연합뉴스 2026-03-27 22:59: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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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유전자 검사로 생물학적 여성만 경기 출전 허용키로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8 LA 올림픽부터 여성 부문 종목에 유전자 검사를 도입하기로 한 결정을 역행이라고 지적하며 유감을 표했다.

마리나 페라리 스포츠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프랑스 정부를 대표해 이번 결정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또 "특히 프랑스의 생명윤리 법규를 고려할 때 수많은 윤리적·법적·의학적 문제를 야기하는 유전자 검사의 일반화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IOC는 남성 성 발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일회성 SRY 유전자(Y 염색체의 일부로 남성적 특성을 발달시키는 유전자) 검사를 바탕으로 LA 올림픽부터 생물학적 여성만 여성 종목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여성 종목에 성전환 선수가 출전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페라리 장관은 "1967년에 도입된 이 검사는 그 타당성에 대한 과학계의 강력한 우려로 1999년 중단됐다"며 IOC가 다시 유전자 검사를 도입하는 건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정책은 특히 간성(인터섹스) 개인의 생물학적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여성 성별을 정의함으로써 단순하고 잠재적으로 낙인을 찍을 수 있는 접근 방식을 취한다"고 비판했다.

프랑스 국가올림픽·스포츠위원회도 전날 유전자 검사 재도입이 "중대한 윤리적·과학적 문제를 제기한다"며 이 검사가 허용되지 않는 프랑스 내에서 "실무적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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