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다가오는 여름 월드컵 본선 무대 진출을 확정 지은 스코틀랜드와 일본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든 파크에서 친선 평가전을 치르며 본격적인 전력 담금질에 나선다. 자동 진출권을 확보한 두 국가 모두 6월 14일로 예정된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팀의 밸런스와 조직력을 점검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이다.
스코틀랜드는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직접적인 경쟁 상대였던 덴마크를 상대로 드라마틱한 명승부를 펼친 끝에 무려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당시 스콧 맥토미니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시작으로 추가시간 깊숙한 시점에 터진 키어런 티어니의 마무리와 케니 맥린의 장거리 원더골은 스코틀랜드 전역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스티브 클라크 감독은 지난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팀의 지휘봉을 잡고 끈끈한 조직력을 다져왔다. 최근 12경기에서 8승을 챙기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2016년 이후 홈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는 10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가지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 징크스 탈출을 간절히 노리고 있다.
반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최근 평가전에서 브라질, 가나, 볼리비아 등을 연파하며 한층 더 인상적인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치른 최근 6경기 중 5승을 거뒀으며 독일과 튀르키예를 상대로 각각 4득점을 폭발시키는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도 10경기에서 승점 23점을 쓸어 담았고 경기당 평균 3득점, 총 3실점이라는 완벽한 공수 밸런스로 조기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바 있다. 짧은 영국 투어에 나선 일본은 다음 주 잉글랜드와의 경기도 앞두고 있으며 스코틀랜드와는 통산 네 번째 맞대결(이전 3경기 기록: 2무 1패)을 펼친다.
스코틀랜드 대표팀은 빠른 발을 가진 윙어 벤 도크가 결장하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에버턴의 풀백 네이선 패터슨과 나폴리의 미드필더 빌리 길모어가 스쿼드에 복귀했다. 대표팀에서만 14골을 기록 중인 스콧 맥토미니와 주장 존 맥긴 역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토미 콘웨이와 10대 유망주 핀레이 커티스를 발탁하며 공격진에 신선함을 더했다. 골문은 덴마크전에 나섰던 42세 베테랑 크레이그 고든 대신 노팅엄에서 활약 중인 주전 수문장 앵거스 건이 다시 지킬 예정이다.
원정팀 일본은 수비의 핵심인 이타쿠라 코와 토미야스 타케히로가 결장하며 발목 수술로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진 주장 엔도 와타루와 미나미노 타쿠미 역시 명단에서 제외되는 악재를 맞았다. 하지만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한 스즈키 자이온 골키퍼가 선발 복귀를 알리며 최근 국가대표 25경기에서 1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플레이메이커 쿠보 타케후사와 함께 페예노르트의 스트라이커 우에다 아야세가 폭발적인 공격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FIFA 랭킹에서 스코틀랜드보다 19계단이나 앞서 있는 일본은 최근 몇 달 동안 전 세계 축구계에 자신들이 얼마나 위협적인 팀인지 명확하게 각인시켰다. 스코틀랜드의 홈구장인 햄든 파크에서 열리는 축제 분위기의 경기지만 파괴력 넘치는 화력과 짜임새 있는 공격 전개를 자랑하는 일본이 홈팀의 수비 빈틈을 파고들 가능성이 크다. 치열한 접전 끝에 일본이 1-2 승리를 챙기며 이번 경기까지 친선경기 4연승의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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