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 민주주의' 필수 교과목도 도입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오스트리아가 14세 미만 아동에 소셜미디어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AFP 등이 전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27일(현지시간) 빈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독성 있는 알고리즘과 성적 학대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에서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14세 미만 이용자의 소셜미디어 접근을 차단하기로 집권 연정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안드레아스 바블러 부총리는 이런 플랫폼들의 중독적인 속성 탓에 "부모는 자녀의 이용을 통제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며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사용과 관련한 위험은 오랫동안 간과됐지만 이제는 행동에 나설 때"라며 "앞으로 소셜미디어의 부정적 영향에서 아동과 청소년을 단호히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블러 부총리는 이런 내용을 담은 법안 초안이 오는 6월까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또 청소년이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시도를 식별할 수 있도록 '미디어와 민주주의'라는 새 필수 교과목도 도입할 계획이다.
소셜미디어가 청소년에게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호주가 작년 말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에 소셜미디어 계정 접근을 차단한 것을 시작으로 브라질, 인도네시아가 비슷한 조처를 하는 등 아동을 상대로 한 소셜미디어 규제가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덴마크, 영국, 캐나다 등 주요국들도 유사한 규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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