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재벌들에게 '전쟁 예산 기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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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재벌들에게 '전쟁 예산 기여' 요청"

연합뉴스 2026-03-27 18:50: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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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스크바 EPA=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산업기업인연맹(RSPP) 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2026.3.27 photo@yna.co.kr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의 올리가르히(신흥 재벌)들에게 우크라이나 전비 지원을 요청했다고 온라인 매체 더벨이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자산가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비공개 회담에서 "우리는 계속 싸우겠다"며 "돈바스 국경까지 진격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공세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쟁 예산에 자발적으로 기여해줄 것을 참석자들에게 제안했다는 것이다.

이에 술레이만 케리모프가 1천억루블(약 1조8천500억원) 지원을 약속하는 등 일부 올리가르히들이 호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케리모프는 현직 러시아 상원의원이며 에너지기업 투자 등으로 부를 축적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등의 제재 명단에 올라 있다.

푸틴 대통령의 이같은 움직임은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의 이고르 세친 최고경영자(CEO)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세친 CEO는 푸틴 대통령의 절친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산업기업인연맹(RSPP) 회의에서 중동 분쟁과 관련한 유가 동향 등과 관련해 "시장이 혼란에 빠졌다"며 "신중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돈을 낭비하거나, 배당으로 지급하거나, 국가 차원에서 예산 지출을 늘리는 데 사용하자는 유혹이 있을 수 있다"며 기업들이 유가 상승으로 인한 추가 수익을 당장 써버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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