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접2지구 내 1천병상 규모 건립 추진…2030년 말 개원 목표
"복합의료타운 조성"…중앙대의료원 교육협력 현대병원 역할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남양주시가 중앙대병원을 유치한다. 남양주는 물론 경기 동북부 첫 상급종합병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양주시는 27일 시청 회의실에서 중앙대의료원, 중앙대의료원 교육협력 현대병원 등과 '미래형 복합의료타운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병원은 용지 확보와 병원 건립·운영을 맡고, 중앙대의료원은 병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남양주시는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병원은 3기 신도시인 왕숙지구 등과 가깝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 중인 진접2지구에 추진된다.
1천병상 규모의 상급종합병원으로 계획됐으며 2030년 말 진료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현대병원은 예상했다.
LH도 올해 안에 지구 내 용지를 매각하고자 관계 기관 등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급종합병원 유치는 민선 8기 남양주시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남양주시는 이번 중앙대병원 유치를 계기로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첨단 의료, 교육, 연구시설 등이 포함된 융복합 미래형 복합 의료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주광덕 시장은 "상급종합병원 유치는 남양주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라며 "중증 질환 치료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했던 불편을 줄이고 지역 안에서 치료부터 회복, 돌봄까지 이어지는 의료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대의료원이 남양주병원 건립에 관심을 두게 된 데는 현대병원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병원은 중앙대의료원과 수련의 교육 등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김부섭 병원장은 올 초 중앙대 총동문회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현대병원은 진접읍에 운영 중인 400개 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 경기북부 민간 종합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119개 병상을 자발적으로 내놔 화제가 됐다.
당시 중환자와 고위험군 환자를 진료하기 위한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됐고 국무총리가 방문해 음압 시설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2022년에는 국내 병원 최초로 모든 병상에 음압 시설을 도입했다.
몽골과 카자흐스탄에 종합병원을 짓고 매년 의료봉사단도 보내고 있다.
김 병원장은 "올해 설계를 시작해 연구시설과 의료진을 갖춘 대형 종합병원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중앙대의료원과의 공동 연구·의료진 교환을 통해 의료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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