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캠프 여론조사 합산해 평균 지지율 높은 후보로 30일 단일화
광주·전남 중부권 결합 시너지 예상…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판 '요동'
(광주·무안=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에서 신정훈·강기정(기호순) 후보가 단일화에 전격 합의하고,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신정훈·강기정 후보는 27일 오후 전남 목포시 수산물유통센터에서 열린 정책배심원 토론회 직후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회동을 갖고 본경선 전 단일화를 진행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두 후보는 회동 이후 공동선언문을 내고 "두 후보는 이제 한 팀"이라며 "공정한 방식으로 단일 후보를 정하고 그 결과에 승복해 하나의 힘으로 본선 승리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각 캠프가 각각 여론조사 업체를 선정해 안심번호 기반 자동응답방식(ARS) 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합산해 평균 지지율이 높은 후보를 단일 후보로 확정하기로 했다.
여론조사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결과는 30일께 발표될 예정이다.
표본수는 각 조사별로 광주 800명, 전남 800명 등 총 1천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또 단일화 과정에서 상호 비방은 하지 않는 대신, 지지자 확보를 위한 선거운동은 최대한 허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강 후보는 회동 직후 "신정훈 후보와 최종 경선 과정에서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했다"며 "김대중 정신을 이어 통합특별시의 통합정신을 살리는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이 자리에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경쟁할 것은 경쟁하고, 힘을 합칠 것은 합쳐 함께 통합특별시를 잘 이끌어가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도 "이번 통합은 기쁜 선택이라기보다 지역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생존 전략"이라며 "앞으로 4년은 절박한 과제가 주어진 시간인 만큼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각자의 장점과 가치를 살려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도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여론조사 50%가 반영되는 국민참여경선 본경선 구조에서 광주 기반의 강 후보와 전남 중부권 기반의 신 후보가 결합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번 본경선 단일화로 다자 구도가 흔들리며 결선 투표를 가정한 '양강'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후보 진영에서도 신·강 후보의 단일화에 대응해 합종연횡을 서두를 조짐도 나타날 수 있다.
한편 이날 서부권 정책배심원 토론을 시작으로 28일 동부권, 29일 광주권 등에서 권역별 정책배심원 토론이 이어진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5인 본경선은 오는 4월 3~4일 치러지며,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2인을 대상으로 4월 12~14일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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