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나와 아들들, 젊은 청춘을 군에서 보내...청년들 희생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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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나와 아들들, 젊은 청춘을 군에서 보내...청년들 희생 없어야"

경기일보 2026-03-27 17:12: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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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가 평화”라며 대북 평화 공존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 북한인권결의안 참여 문제 등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남북 간 긴장 완화가 최우선 목표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거듭 낸 것이다.

 

정 장관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관이기에 앞서 두 아들을 둔 아비로 우리 삼부자도 젊은 청춘을 군에서 보냈다”며 “분단된 한반도에서 꽃다운 우리 청년들이 더 이상 희생되지 않도록 평화 공존의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정 장관의 평화 메시지는 최근 그가 공식 석상에서 밝힌 대북 패러다임 전환 기조와 맥을 같이 한다. 정 장관은 25일 열린 통일부·통일연구원 공동학술회의에서 “적대와 대결을 청산하고 싸울 필요 없는 평화적 공존을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26일 출근길 인터뷰에서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불참 검토와 관련해 북한이 이를 적대시 정책으로 보는 만큼 참여를 고수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옳은 방향”이라고 말해 파장이 일었다.

 

정 장관은 통일을 앞세운 기존 접근보다 현실적인 평화 관리와 공존에 무게를 두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정 장관은 학술회의 당시 “우리는 그동안 상대를 존중하기에 앞서 상대를 변화시키려 했던 것이 사실이며 현실을 그대로 보는 용기와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기존 대북 접근법의 재검토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11회 서해수호의 날이자 천안함 폭침 16주기를 상기시키며 정 장관의 즉각적인 경질을 촉구했다.

 

나 의원은 정 장관이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부르고 ‘한조(韓朝)관계’라 칭한 점을 들어 “김정은의 두 국가론에 부화뇌동하는 북한 대변인”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현 정부의 안보 의식 해체 사례로 ▲전방 군인 삼단봉 지급 ▲한미연합훈련 축소 ▲북한인권결의안 불참 검토 등을 꼽으며 “대적관을 마취시키는 가짜 평화이자 헌법 유린”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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