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은숙 통영국제음악제 감독 "힘든 시기일수록 예술에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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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숙 통영국제음악제 감독 "힘든 시기일수록 예술에 집중해야"

연합뉴스 2026-03-27 16:56: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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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기자간담회…임기 5년 마침표 찍는 진 감독 "음악제 많이 성장"

발언하는 진은숙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 발언하는 진은숙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

[촬영 정종호]

(통영=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청중에게 좋은 음악을 선사하고, 청중들은 음악을 들으면서 자기 내면과 만나는 경험을 하기를 원합니다. 이를 통해 좀 더 나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에서 주제를 정했습니다."

진은숙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은 27일 경남 통영시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연 개막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개막한 올해 통영국제음악제는 '깊이를 마주하다(FACE the DEPTH)'라는 주제로 열린다.

진 예술감독은 "전쟁이 일어나고 많은 사람이 희생당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렇게 힘들고 헤쳐 나가야 할 어려움이 많을 때일수록 예술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축제 지휘 5년 임기 중 올해 마지막 해를 맞은 그는 "2021년 첫 축제 당시 코로나 팬데믹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축제 계획에 차질이 있었고 여러 가지로 힘들었다"며 "그렇지만 지난 5년간 축제가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가 한국 사회에 던지는 중요성이 커지는 것이 저의 가장 큰 목표였었다"며 "5년간 발전해오는 걸 보면 젊은 세대에서 온 연주자들이 급속도로 배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중들의 반응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고, 티켓 세일도 매해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공연 일정 중 하나인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과 개막공연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I은 예매 개시와 동시에 매진되기도 했다.

작곡가 윤이상(1917~1995)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두말할 필요 없이 세계 음악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계신 분이다"며 "굉장히 중요한 존재로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진 예술감독은 한국인 최초로 스페인 BBVA 재단에서 수여하는 지식 프런티어 상(BBVA Foundation Frontiers of knowledge Award) '음악과 오페라'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음악 축제인 통영국제음악제는 통영 출신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과 그의 음악을 기리고자 2002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4월 5일까지 열리는 올해 음악제 기간에 국내외 유명 연주자들이 통영에서 26개 공식 공연을 한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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