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청장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나라 승선근무예비역 40명이 17척의 선박에 탑승해 복무 중”이라며 “본인들이 하선을 요구하지 않고 계속 복무 중”이라고 말했다.
승선근무예비역은 현역병 입영대상자 중 항해사·기관사 면허를 가진 이들이 해운·수산업체 선박에 승선해 군 복무를 대신하는 제도로, 복무기간은 36개월이다.
병무청장이 군 병력 충원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해양수산부 장관과 협의해 매년 승선근무예비역 인원을 편성한다. 병무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승선근무예비역 인원은 총 2798명이다.
홍 청장은 “이 사안은 해양수산부, 선박협회와 계속 모니터링 중”이라며 “이들이 모두 안전한지, 필요한 것은 없는지 매일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동 사태가 발발한 지난달 말 기준 병역의무자 가운데 단기여행을 허가받고 중동에 간 인원이 27명가량 있었는데, 현재는 모두 안전하게 귀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홍 청장은 1988년 병무청 7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해 이재명 정부 출범 후인 지난해 7월 청장으로 취임했다. 1970년 병무청 개청 이래 첫 여성 청장이자, 20년 만에 병무청 내부 출신 청장이기도 하다.
홍 청장은 “병역을 이행하지 않은 여성이 병무청장을 맡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었던 것 같다”며 “하지만 저는 37년간 병무 행정을 해왔던 사람으로, 내부 승진자로서 병무 정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홍 청장은 “처음에는 책임감과 부담감도 있었지만, 지금은 많이 떨쳐버리고 새로운 조직문화와 병역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하반기에는 체감할 수 있는 제도개선이 마련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