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와 에너지 가격 불안 속에서 시민들의 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4년간 끈질기게 이어온 안양시의 ‘열 요금 합리화’ 노력이 마침내 값진 결실을 맺었다.
안양시는 관내 지역난방 공급업체인 GS파워가 다음달 1일부터 열 요금을 기존 대비 약 2%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요금 인하는 안양시 내 지역난방 사용 가구인 9만 8천69호 전체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가구당 연평균 약 1만 4천282원, 시 전체적으로는 연간 약 14억원에 달하는 가계 지출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안양뿐만 아니라 동일 공급권역인 군포·과천·의왕 지역도 실질적인 요금 인하 혜택을 보게 됐다.
이번 성과는 시가 지난 2022년부터 환경영향평가 사후검증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요금 감면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온 결과다. 시는 논리적인 대응을 위해 별도의 법률 자문을 거쳐 열 요금 차등 규정 적용의 당위성을 확보하는 등 행정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시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규제개혁위원회가 주최한 관련 회의에 직접 참석해 요금 체계 개정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올해 4월 1일부로 열 요금 하한 비율을 기존 100%에서 98%로 조정하는 고시 개정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다만 GS파워 측은 향후 급격한 물가 상승이나 원가 부담이 커질 경우 요금이 다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최대호 시장은 “이번 인하는 시민들의 부담을 단 1%라도 줄여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정부 부처의 문을 두드려온 집념의 결과”라며 “중동 사태 등 대외적 불안 요소 속에서도 비상경제 대응 체제를 유지하며 주요 생필품 가격과 소상공인 경영 안정 등 시민 생활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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