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미뤘지만 끝난 건 아니다···유가·금리 변수 키운 중동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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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미뤘지만 끝난 건 아니다···유가·금리 변수 키운 중동 리스크

뉴스웨이 2026-03-27 16:11: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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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이란 테헤란 모습. 사진=연합뉴스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금융시장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격을 또다시 유예하면서 전쟁 확산 우려는 일부 완화됐지만, 유가와 금리 불확실성은 여전히 시장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7일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을 4월 6일까지 추가 유예했다. 기존 5일 유예에 이어 열흘을 더 연장한 것이다. 협상 진행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시장에서는 전쟁 장기화에 따른 부담과 금융시장 충격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핵심 변수는 유가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부각될 경우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며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 유가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란 전쟁이 에너지 가격 상승을 통해 글로벌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될 경우 금리 경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이에 따라 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과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전쟁이 단기간 내 협상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등 주요 원유 운송 경로 리스크가 지속될 경우 시장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일부 산업이 수혜를 볼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에너지, 방산, 핵심 광물 등 공급망 관련 산업과 함께 반도체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수혜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리스크가 동시에 부각되는 상황"이라며 "주요 원유 운송 경로 리스크가 이어질 경우 시장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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