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노팅엄포레스트가 유사한 안건에 대한 다른 처벌에 공식 항의를 고려한다.
27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노팅엄이 첼시의 처벌 수위에 대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공식 항의를 염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지난 16일 PL로부터 재정 규정 위반과 관련한 징계를 받았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시절 첼시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에덴 아자르, 다비드 루이스, 윌리안, 사무엘 에투 등을 영입하면서 수많은 법규를 어겼다. 해당 기간 지출한 불법 이적료만 4,750만 파운드(약 956억 원)을 넘고, 미등록 에이전트 7명에게 2,300만 파운드(약 462억 원), 이적 관련 업체에 1,930만 파운드(약 388억 원)를 지급하는 등 말 그대로 ‘돈 잔치’를 벌였다. 현재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첼시에 대해 총 74건을 기소한 상태다.
첼시는 재정 규정을 위반하는 동안 여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PL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UEFA 유로파리그 2회, 잉글랜드 FA컵 1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1회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첼시에 내려진 처벌은 결코 세다고 보기 어려웠다. PL은 첼시에 1,075만 파운드(약 216억 원) 벌금과 1군 선수 영입 금지 1년, 아카데미 선수 등록 금지 9개월 징계를 내렸다. 단 1군 선수 영입 금지는 2년 집행유예가 따라붙었다. 실질적으로 첼시는 다음 이적시장에서 아무런 제약 없이 선수를 수급할 수 있다. PL은 관련해 해당 규정 위반이 토드 볼리 현 구단주 체제가 아닌 아브라모비치 전 구단주 체제에서 일어났으며, 지금의 첼시 수뇌부가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자수한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첼시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은 영국 현지에서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몇 년 전 재정 규정 위반으로 승점 삭감을 받은 노팅엄이나 에버턴 입장에서는 더욱 억울할 수밖에 없다. 두 팀 모두 첼시보다 적은 규모의 재정 규정 위반을 저질렀음에도 에버턴은 총 승점 8점, 노팅엄은 승점 4점 감점 징계를 받았다. 두 팀은 해당 시즌 어려운 잔류 경쟁을 벌여야 했다.
노팅엄은 PL 사무국의 결정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항의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다만 어떠한 조치를 취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심하고 있다.
노팅엄은 2022-2023시즌 PL로 승격해 폭풍 영입을 진행했는데, 지나친 지출로 인해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칙(PSR)이 규정한 손실 한도 6,100만 파운드(약 1,224억 원)를 3,450만 파운드(약 692억 원)가량 초과했다. 브레넌 존슨의 이적이 2022-2023시즌 회기 마감일인 2023년 6월 30일보다 늦게 이뤄졌기 떄문이다. 그래서 노팅엄은 2023-2024시즌 도중 승점 4점이 삭감됐고, 해당 시즌 PL 17위로 어렵사리 잔류에 성공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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