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종량제봉투 3∼4개월분 비축…"사재기 안 하면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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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종량제봉투 3∼4개월분 비축…"사재기 안 하면 충분"

연합뉴스 2026-03-27 14:49: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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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 수급 차질 불안 심리에 판매소 곳곳 일시 품절

종량제봉투 (자료사진) 종량제봉투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원료 수급 차질 우려가 확산하면서 광주 일부 판매점에서 쓰레기 종량제봉투가 동나고 있다.

27일 광주 한 대형마트의 종량제봉투 판매대는 5ℓ짜리 소형부터 75ℓ 대형까지 용량 구분 없이 재고량이 전부 소진돼 텅 비어있었다.

해당 마트는 최근 종량제봉투 수요가 급증하면서 1인당 구매 수량을 2장으로 제한했는데도 판매량만큼 공급분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날 텅 빈 매대 앞에서 발길을 돌린 한 시민은 "당장 필요하지는 않지만, 혹시나 해서 장 보러 온 김에 여유분을 좀 사두려고 했다"고 말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5개 자치구 수급 현황을 점검한 결과 현재 종량제봉투 평균 비축량은 3∼4개월 치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치구와 용량별로 편차는 있으나 광주시는 불필요한 사재기만 없다면 당분간 종량제봉투 공급 대란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가 파악한 현재 물량은 자치구 시설관리공단 등 공급기관의 보유량이다. 소매점 등 개별 판매소의 별도 재고량은 집계에 빠져있다.

하지만 석유화학 제품 수급 불안정 보도를 접한 시민들의 불안 심리로 구매량이 단기간 급증하면서 일부 판매소에서는 일시적인 품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광주시는 원료 확보와 추가 제작, 판매소별 공급량 조절 등 대책을 세워 종량제봉투 수급을 안정화하기로 했다.

또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종량제봉투 가격을 동결해 불안 심리를 해소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다른 지역은 특별대책을 세우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있는데 광주는 아직 그 단계가 아니다. 필요 이상으로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당부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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