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등 대상…도요타·혼다는 보조금 늘고 외국 車업체는 감소 전망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 기준을 자국 업체에 유리한 쪽으로 개편한다.
2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달 1일 이후 등록하는 차를 대상으로 새로운 '청정에너지 자동차 도입 촉진 보조금' 제도를 적용한다.
일본 정부는 차 성능, 충전 설비, 공급·정비 체제 안전성 등을 200점 만점으로 평가해 친환경차에 보조금을 준다.
평가 결과가 130점 이상이면 보조금 상한액이 지급된다. 상한액은 전기차 130만엔(약 1천227만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85만엔(약 802만원) 등이다.
기존에는 공급·정비 체제 안전성 배점이 50점이었는데, 앞으로는 100점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일본산 배터리를 사용하거나 희토류 공급망 구축에 기여하는 업체가 우대받게 된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일본 경제안보법에 근거해 일본산 배터리 조달 계획을 인정받은 업체는 도요타자동차, 혼다, 스바루, 마쓰다 등 일본 업체뿐이다.
요미우리는 이들 업체가 생산한 친환경차에 지급되는 보조금은 올라갈 가능성이 크지만, 외국산 배터리를 쓰는 닛산자동차와 해외 업체 대상 보조금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신문은 "전기차는 세계적으로 판매가 부진하고 기업의 투자 의욕도 사그라지고 있다"면서도 "배터리 등 주요 부품을 해외에 의존하면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자국 내 투자에 적극적인 업체에 보조금 혜택을 많이 줘 전기차 업계를 뒷받침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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