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용 과일마저 흔들렸다...품질 논란에 소비자 불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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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용 과일마저 흔들렸다...품질 논란에 소비자 불신 확산

소비자경제신문 2026-03-27 14:28: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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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본원 전경 사진. (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 본원 전경 사진. (소비자원 제공)

[소비자경제] 이해석 기자 = 설 명절과 이사철이 맞물리며 과일과 생활 서비스 품목을 중심으로 소비자 불만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지난 2월 한 달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과일·과일가공식품’ 관련 소비자 불만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설 명절 수요가 집중되면서 선물용 과일의 변질이나 부패 등 품질 문제에 대한 불만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월 전체 소비자 상담 건수는 총 4만5801건으로 전월(6만912건) 대비 24.8%(1만5111건), 전년 동월(5만575건) 대비 9.4%(4774건) 감소했다. 전체 상담 규모는 줄었지만 특정 품목을 중심으로 불만이 집중되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과일·과일가공식품’으로 68.9% 급증했다. 명절 선물용으로 구매한 과일의 품질 저하와 관련한 불만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같은 기간 ‘건물청소서비스’(41.5%), ‘포장이사운송서비스’(23.8%) 관련 상담도 크게 늘었다.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이사 수요가 증가하면서 청소 및 이사 서비스 이용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상담 건수 기준으로는 ‘항공여객운송서비스’가 1201건으로 전체의 2.6%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특히 여행 중개 플랫폼을 통한 항공권 구매 후 취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약금과 환불 지연에 대한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연령대별로는 소비 패턴에 따른 차이가 나타났다. 20대는 ‘헬스장’, 30~40대는 ‘항공여객운송서비스’, 50대 이상은 ‘기타 건강식품’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다. 건강식품의 경우 침향, 환, 흑염소 제품 등을 둘러싼 피해 사례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건물청소서비스’(87.7%), ‘배달음식’(71.3%), ‘과일·과일가공식품’(57.2%) 등의 상담이 증가한 반면, ‘필라테스’(-39.6%), ‘국외여행’(-34.0%), ‘캐주얼바지’(-31.1%), ‘모바일정보이용서비스’(-28.8%), ‘예식서비스’(-28.8%) 등은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전체 상담 건수는 감소했지만 계절성과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특정 품목에서 불만이 집중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명절과 이사철 등 시기적 요인이 소비자 피해 유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사전 정보 확인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경우 거래 내역과 영수증 등 관련 증빙자료를 확보해 1372소비자상담센터 또는 ‘소비자24’를 통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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