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에 밀린 카드사 앱...'슈퍼앱 전략' 실효성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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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에 밀린 카드사 앱...'슈퍼앱 전략' 실효성 시험대

한스경제 2026-03-27 14:17: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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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앱을 통한 오프라인 결제 장면. / 연합뉴스 
간편결제 앱을 통한 오프라인 결제 장면. / 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이나라 기자 | 카드사들이 앱 기반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슈퍼앱'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월간활성이용자수(MAU) 기준 이용자 규모에서는 간편결제 사업자와의 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결제 기능의 경우 카드가 여전히 담당하고 있지만 실제 고객 접점은 빅테크 플랫폼이 가져가는 구조가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 SOL페이 MAU는 2026년 2월 기준 약 1000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총 가입자 수는 약 1970만명으로 집계됐다. 삼성카드가 속해 있는 모니모의 경우 2026년 2월 말 기준 829만명으로 조사됐다. 

카드사 주요 앱이 매월 1000만명 안팎의 이용자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지만, 카드사 내에서도 이용자 규모 격차는 존재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우리WON카드의 MAU는 2025년 12월 기준 39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대비 7.5%가 증가한 수치지만, 상위 카드사 앱과 비교하면 격차가 유지되고 있다.

반면 간편결제 사업자들은 2000만명 이상 이용자 기반을 확보하며 결제 기능을 넘어 플랫폼 확장에 나서고 있다. 토스는 2025년 5월 기준, MAU 2081만명을 기록하며 송금·투자·대출·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 결합하고 있다. 결제 단말기와 POS를 결합한 인프라 확장을 통해 오프라인 가맹점까지 접점을 넓히는 모습이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기반 접근성을 바탕으로 보험·투자·해외 결제 등 금융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MAU는 2000만명 이상 수준으로 평가되며 메신저 기반 플랫폼을 활용한 확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포털 기반 생태계를 활용해 이용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앱 단독 기준 MAU는 수백만명 수준이지만 네이버앱을 포함한 생태계 기준으로는 2000만명대 이용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 결제 단말기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가맹점과 매장 운영 기능을 결합하며 상권 기반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

간편결제 플랫폼과 카드사 플랫폼 간의 격차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전자지급서비스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간편결제 이용금액은 일평균 1조1053억원으로 2024년 대비 14.6% 증가했다. 

특히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 전자금융업자의 비중은 54.9%까지 확대된 반면, 카드사 등 금융회사 비중은 21.5%로 축소됐다. 한국은행은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확대에 따라 결제 시장에서 비금융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카드사들도 간편결제 플랫폼에 대응하기 위해 수퍼앱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이를 고도화 시키고 있다. 슈퍼앱 전략은 하나의 앱에서 결제뿐 아니라 금융·쇼핑·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해 이용자 체류시간과 데이터 활용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의미한다. 

우선 KB Pay를 운영하는 KB국민카드는 올초 앱 개편을 통해 개인화 기능과 비금융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홈 화면을 재구성해 카드 이용내역과 혜택 정보를 통합 제공하고, 고객 이용 패턴을 기반으로 생활 콘텐츠 추천 기능을 도입하는 등 플랫폼화를 추진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신한 SOL페이를 통해 개인화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고객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혜택 추천과 금융 서비스 연계를 확대하며 앱 이용 빈도 제고에 나서고 있다. 삼성카드는 모니모를 중심으로 계열사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보험·증권 등 금융 서비스를 앱 내에서 연결하며 통합 금융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우리WON카드와 우리WON페이를 중심으로 결제 기능 확장에 나서고 있다. QR·바코드 결제와 송금 기능을 통합하고 법인카드 모바일 공유 기능을 도입하는 등 B2B 영역까지 접점을 넓히고 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카드사들의 슈퍼앱 전략의 실효성에 대한 한계를 지적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간편결제 사업자들이 가맹점·결제 인프라·콘텐츠를 결합해 외부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구조를 구축한 것과 달리, 카드사는 기존 회원 기반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카드사 슈퍼앱 전략의 성패는 외부 고객 유입과 서비스 확장성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하지만 카드사 앱의 경우 카드 회원만 이용하는 등 확장성에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결제는 카드가 담당하지만 이용자 접점은 플랫폼이 가져가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카드사의 역할이 결제 인프라에 국한된다"면서, "향후 카드사 플랫폼 전략의 성패는 기존 고객 기반 내 서비스 고도화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외부 이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서비스 경쟁력이 중요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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