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등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코트디부아르전을 앞두고 영국 밀턴킨스의 MK돈스 훈련장에서 패스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2026북중미월드컵을 앞둔 한국축구가 3월 A매치를 통해 대회 본선을 미리 대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전·후반 22분이 지난 시점에 선수들이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3분 가량 주어지는 휴식시간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월드컵부터 이를 시행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밀턴킨스의 스타디움MK에서 코트디부아르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양국 축구협회 합의에 따라 이 경기에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적용하기로 했다.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FIFA는 최근 각 회원국 협회에 월드컵에서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시행을 공지했다. 일각에선 광고노출 확대 등 상업적 이유로 인한 결정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지만 출전국들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전·후반 45분씩 진행된 축구경기가 앞으로 20여분씩 4차례로 나뉘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하프타임이 코칭스태프에게 주어진 사실상 유일한 시간이었으나 북중미월드컵부턴 3분 휴식시간을 활용해 전술 대응과 수정, 변화를 모두 꾀할 수 있게 된다. 우리뿐 아니라 상대팀도 같은 기회를 제공받게 돼 코칭스태프와 분석관의 역량이 실시간 드러날 수 있다.
4월 1일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서 열릴 오스트리아 평가전에서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도입 여부도 협의 중인 가운데 주목할 점은 또 있다. FIFA의 최근 임시 지침에 따라 3월 평가전 교체인원이 크게 확대됐다.
지친 선수들을 위해 경기당 3회에 걸쳐 8명씩 교체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 양국 합의가 이뤄지면 11명도 바꿀 수 있도록 허용됐다. 종전엔 최대 6명을 바꿀 수 있었다. 교체인원 확대는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점검하려는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도중에 여러 선수들을 투입해 포백과 스리백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고, 다양한 카드를 활용하면서 윙백 실험에 나설 수 있다. 골키퍼도 유럽 원정 명단에 포함된 3명을 고루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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