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 봉투 품귀 현실화”···정부, 나프타 수출 전면 금지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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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제 봉투 품귀 현실화”···정부, 나프타 수출 전면 금지 ‘초강수’

투데이코리아 2026-03-27 13:18: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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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편의점 유리문 입구에 종량제 쓰레기봉투 품절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한 편의점 유리문 입구에 종량제 쓰레기봉투 품절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중동 전쟁 장기화로 나프타 공급이 불안정해지며 종량제 봉투 품귀 현상이 현실화된 가운데, 정부가 국내 물량 확보를 위해 나프타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27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자정을 기해 ‘나프타 수출제한 및 수급 안정을 위한 규정’을 관보에 고시하고 즉시 시행했다. 이번 조치는 5개월간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생산된 나프타는 원칙적으로 전면 수출이 금지되며, 기존 수출 예정 물량도 모두 국내 수요처로 전환 공급된다. 다만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받은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수출이 허용된다.

나프타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탄화수소 혼합물로, 플라스틱·비닐·섬유 등 대부분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로 사용되는 ‘산업의 쌀’로 불린다.

정부가 나프타의 수출을 금지했지만, 수급 불안은 여전한 상황이다. 국내 나프타 수요의 약 45%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70% 이상이 중동산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공급 불안이 급격히 확대된 상태다.

현장에서는 이미 원료 수급 차질로 인한 품귀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일부 유통 채널에서는 종량제 봉투 입고 지연 공지가 올라왔고, 오프라인 판매처에서는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종량제 봉투를 판매하는 ‘종량제닷컴’ 역시 “국제 정세 영향으로 제작과 수급, 입고 일정이 원활하지 않다”고 안내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도 “여러 매장을 돌아도 봉투를 구하지 못했다”, “구매 수량이 제한돼 여러 곳을 돌며 확보했다”는 등 체감 불안이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석유화학 업계에서도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 업체는 생산량을 줄이며 재고로 버티는 상황으로, 현재 재고 지속 가능 기간은 약 2주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번 수출 금지 조치를 통해 국내 물량을 우선 확보하고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공급 충격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국내 생산 나프타의 약 11%가 수출되고 있는 만큼, 이를 전량 내수로 돌릴 경우 석유화학 산업의 가동률 유지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매점매석 방지를 위해 나프타 생산·도입·판매·재고 현황을 일일 단위로 보고받고, 생산 감소나 공급 축소가 발생할 경우 정부가 직접 조정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을 해외로 반출하지 않겠다는 것이 이번 조치의 핵심”이라며 “보건의료, 핵심 산업, 생활필수품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공급을 최우선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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