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인천 차이나타운 바로 옆, 동화마을 벽화처럼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골목 한켠에 특별한 공간이 있다. 심리상담실로 운영되는 '카페위독(空間 WIIDOK)'이 그곳이다. 이 공간의 주인은 심리상담가이자 작가며 교육자인 황정미 작가를 만났다.
황작가는 교육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상담학을 수학한 황정미 작가는 MBTI보다 다소 생소하지만 인간의 기질을 보다 깊고 정밀하게 분석하는 (Enneagram)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에니어그램은 인간의 성격을 9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기질과 내면의 동기를 이해하는 심리학적 도구로, 황 작가는 이를 기반으로 개인 및 커플 심리상담, 진로·학습 컨설팅, 에니어그램 수업, 작가 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왔다.
황정미 작가의 삶 자체가 이미 한 편의 치유 이야기다. 장애와 가난을 이겨낸 경험,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숙식까지 제공하며 과외를 했던 시절, 인간을 수단화하는 이에게 사기를 당하고 상담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의지가 그녀를 지금의 상담가로 만들었다.
황작가의 첫 저서 《네가 무엇을 하든 누가 뭐라 하든 나는 네가 옳다》 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7년이라는 세월 동안 100여 명의 강사를 양성하고, 혈액암을 앓는 어머니와 매주 차 안에서 나눈 대화의 기법을 임상에 적용하며, 이제는 얼굴만 보아도 그 사람이 살아온 궤적이느껴진다고 전헀다.
26일 황정미 작가는 유튜브 채널 '영길이오빠 TV'와 '박마리아 TV'가 공동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약 3시간에 걸쳐 에니어그램 상담의 실제를 대중에게 선보였다.
'뿌리찾기'라는 이름의 임상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 주재형과 배우 남현주의 기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위로했으며, 시청자와의 깜짝 전화 상담까지 이어지며 신선한 반응을 이뤄졌다. 상담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담감 없이, 커피 한 잔을 나누듯 편안하게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황 작가만의 접근 방식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방송을 계기로 에니어그램이 남녀노소, 국적을 불문하고 자기 이해와 인간관계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각박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콘텐츠라는 데 뜻을 모으고 향후 전 세계 시청자를 대상으로 관련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황정미 작가는 "저는 이제 에니어그램 전문가 중에서 한 사람 한 사람 살아온 삶을 제대로 이해하고 안아주는, 그래서 끝까지 함께하는 유일한 상담가가 되었다. 목발을 짚어 손바닥이 조금 거칠어도, 상담하는 황정미의 손을 놓지 말아 주세요. 절대로 제가 먼저 손을 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폴리뉴스 주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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