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교환 기자] 올해 상반기 개원을 앞둔 울주군 군립 의료기관 ‘울주병원’이 지역 의료 인력의 ‘귀향 흐름’을 이끌며 주목받고 있다.
27일 울주군과 울주병원 수탁기관 의료법인 온그룹의료재단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간호사와 원무과 등 인력 모집에서 정원의 최대 3배에 달하는 지원자가 몰리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간호사 채용에서는 43명 모집에 144명이 지원해 약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경력직(75명)과 신규 인력(69명)이 고르게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조무사와 도우미 직군 역시 각각 2배 이상의 지원자가 몰리며 전 직군에서 경쟁이 치열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지원자들의 배경이다. 단순 취업을 넘어 ‘지역 정착’을 선택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20년 경력의 한 간호사는 암 투병 중인 아버지의 뜻에 따라 고향인 서생면으로 돌아오기 위해 부산 생활을 정리하고 지원했으며, 병원 리모델링 소식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지원자는 6년간 교직 생활을 이어오다 고향에 들어서는 공공병원 소식에 다시 의료 현장으로 돌아왔다. 대학병원 근무 당시의 사명감을 되새기며 수간호사직에 도전한 것이다.
이 밖에도 울주군 온양읍에서 부산 기장군까지 장거리 출퇴근을 하던 간호사, 인근 양산지역 병원 폐업 이후 일자리를 찾던 의료 인력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10~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숙련 인력들이 몰리면서 울주병원은 개원 초기부터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 기반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울주병원은 현재 간호 인력뿐 아니라 의료진 구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진료 의사 정원 12명 가운데 5명과 계약을 마쳤으며, 나머지 인력 확보를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정종훈 초대 병원장은 “지역 의료계의 기대 속에 출범하는 울주병원이 울주군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는 핵심 거점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상의 의료진 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주병원은 다음 달 초 최종 면접을 거쳐 인력 선발을 마무리하고 개원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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