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선발 투수 곽빈(27)이 시범경기의 좋은 기운을 정규시즌에서도 이어갈 것이라 다짐했다.
곽빈은 26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미디어데이에 두산 대표로 참석했다. 그는 김원형 감독, 양의지와 함께 단상에 올라 새 시즌 목표 등을 밝혔다.
행사 후 만난 곽빈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다녀온 후 열심히 관리하고 있다. 그래도 부상이 예고 없이 찾아오니까 하루하루 주의하면서 운동하고 있다"며 "부상 없이 운동하는 게 첫 번째다. 앞으로 10년간 안 다치고 싶다"고 근황을 전했다.
곽빈은 시범경기에서 23일 KT 위즈전 한 차례 등판해 4이닝 9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그는 새 시즌을 앞두고 팀의 2선발로 낙점됐다. 개막 2연전 중 29일 NC 다이노스 원정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곽빈은 시범경기 결과가 정규시즌에 이어지면 어떨 것 같은지 묻자 "그러면 (지난해 최우수선수였던) 코디 폰세급이다. 너무 바람직한 그림이다"라며 기뻐하면서도 "시즌 때 항상 좋은 컨디션으로 던질 수는 없다. (결국) 멘탈 관리를 잘해야 한다. 안 좋을 때도 경기 운영을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2선발로 시즌을 출발하는 점에 대해서는 내심 아쉬운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곽빈은 "항상 개막전 선발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물론 아직 그만한 실력을 못 보여준 것도 크지만, 선발 투수라면 당연히 욕심을 내는 자리다"라며 "될 때까지 그 자리를 계속 탐낼 것 같다. 외국인 1선발보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향상심을 보였다.
곽빈은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부상과 부진이 겹쳐 19경기 5승 7패 평균자책점 4.20에 그쳤다. 그러나 마지막 2차례 등판에서는 총합 12이닝 19탈삼진 2실점으로 2승을 추가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당시를 떠올린 곽빈은 "지난해 마지막 경기부터 메커니즘과 폼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며 "이번 시즌에는 계속 좋았던 폼으로 나아가려 한다. 또 이제는 안 풀릴 때 폼을 고치기보다는, 멘탈적인 면을 점검하면서 시즌을 보내려 한다"고 다짐했다.
두산은 올 시즌 이후 수십 년간 보금자리로 사용했던 잠실구장을 떠난다. 곽빈은 "이렇게 큰 구장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많이 아쉽다"며 "2032년이 완공인 걸로 알고 있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때까지) 잠실구장에 계속 남고 싶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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