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시즌 KBO리그는 선수단 구성부터 경기 진행, 판정 기준에 이르기까지 규정 변화의 폭이 작지 않다.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아시아쿼터 제도의 시행이다. 올해부터 각 구단은 기존 외국인 선수 3명에 더해 일본, 대만 등 아시아야구연맹 소속 국가 또는 호주 국적의 선수 1명을 추가로 영입해 출전시킬 수 있다. 해당 선수는 영입 직전 시즌 반드시 아시아 리그 소속이어야 하며, 비아시아 국적을 포함한 이중국적 선수는 배제된다. 과도한 자금 경쟁을 막기 위해 연봉은 계약금과 이적료를 합쳐 총액 20만 달러(월 최대 2만 달러) 이하로 제한했다.
아시아쿼터 도입에 따라 1군 엔트리 규모도 29명 등록, 27명 출전으로 확대된다. 아울러 구단들의 유망주 육성 및 동기부여를 위해 기존 65명이었던 구단별 소속 선수 정원을 68명으로 증원했다.
경기 진행 속도를 높이기 위한 피치클록 기준 시간은 지난해 대비 2초씩 단축된다.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18초, 주자가 있을 때 23초 이내에 투구해야 한다.
1·2루심의 무선 인터컴도 도입된다. 비디오 판독 시 장소 이동 없이 판독 센터와 교신하고 장내 방송을 할 수 있어 경기 시간 단축이 기대된다.
2루와 3루에서 발생하는 '전략적 오버런'도 비디오 판독 대상에 새롭게 추가된다. 이는 2루나 3루 포스플레이 상황에서 후속 주자가 베이스 점유를 포기하고 그대로 지나쳐 전력 질주함으로써 포스아웃 상태를 해제시키고, 3루 주자의 득점을 노리는 행위다. 비디오 판독을 통해 아웃이 세이프로 번복되더라도, 주자가 진루하려는 정당한 시도 없이 베이스를 지나쳤다고 판단되면 주루 포기에 의한 아웃이 선언된다. 2사 상황에서 발생할 경우, 선행 주자의 득점 인정 여부는 해당 주자가 베이스 뒷면을 지나 두 발이 지면에 닿는 시점(주루 포기 시점) 이전에 홈을 밟았는지를 기준으로 판정한다.
부상자 명단 규정도 개선됐다. 시범경기 개막일 이후 경기 및 훈련 중 발생한 부상도 개막전 엔트리 공시 3일 이내에 등재 신청이 가능해졌다. 동일 부상으로 등재 기간을 연장한 선수는 10일 기한을 채우지 않아도 언제든 로스터로 복귀할 수 있다. 구단의 행정 착오로 30일 이상 말소된 명백한 장기 부상자의 명단 신청이 누락됐을 경우에도 구제책이 마련됐다. 포스트시즌 종료 전까지 관련 증빙 서류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제출하여 승인받으면, 구단당 연 3회에 한해 등록 일수를 소급 적용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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