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가 늘어나면서 집안에는 상자와 함께 한 가지 물건이 계속 쌓인다. 바로 물건을 보호하는 완충재, 흔히 ‘뽁뽁이’라 부르는 에어캡이다. 대부분은 물건을 꺼낸 뒤 부피만 차지하는 쓰레기로 여겨 곧장 버리곤 한다. 하지만 에어캡은 주방으로 가져오는 순간, 전혀 다른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냉동실에 식재료를 오래 두면 수분이 빠져 맛이 변하거나, 다른 음식 냄새가 배는 일이 생긴다. 싱크대 주변도 마찬가지다. 항상 물기가 남아 있어 관리가 조금만 소홀해도 물때가 생기고, 위생 관리가 어려워진다. 이럴 때마다 새로운 도구를 사기보다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하는 것이 훨씬 실용적이다.
식재료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
냉동실에 음식을 보관할 때 가장 곤혹스러운 점은 식재료 표면에 하얗게 생기는 성에와 얼음 결정이다. 이는 봉투 안으로 들어간 공기가 차가운 냉기와 만나면서 수분이 얼어붙는 현상이다. 성에가 끼기 시작하면 식재료 본연의 맛이 사라지고, 해동했을 때 식감이 질겨지는 원인이 된다. 이때 평평한 비닐 대신 공기가 든 에어캡을 이용해 식재료를 감싸면, 외부 냉기가 직접 닿는 것을 늦춰 성에 발생을 현저하게 줄인다.
특히 봉투 형태로 만들어진 에어캡은 식재료 보관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육류나 생선처럼 냄새가 강하거나 민감한 음식을 일반 비닐 팩에 넣은 뒤, 이를 다시 에어캡 봉투 안에 넣고 입구를 단단히 밀봉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이중으로 벽이 생겨 냉동실 특유의 냄새가 음식물에 스며드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식재료를 넣은 에어캡 봉투는 겉면에 내용물과 보관 날짜를 적어두면, 관리하기가 더욱 수월하다. 부피가 다소 커질 수 있지만 식재료가 서로 눌려 모양이 변형되는 것을 막아주는 완충 작용도 겸한다. 보관이 길어질 것 같은 식재료일수록 일반 비닐보다는 공기층이 있는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찌든 때 긁어내는 싱크대 청소법
싱크대는 주방에서 물 사용이 가장 잦은 곳이라 물때와 곰팡이가 생기기 좋은 환경이다.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난 뒤 설거지를 하면, 싱크대 주변에 기름기와 음식 찌꺼기가 남기 마련이다.
이때 평소 사용하는 수세미로 싱크대 바닥이나 배수구 주변을 닦으면, 수세미 자체가 오염돼 위생상 좋지 않다. 그렇다고 매번 새 수세미를 꺼내 쓰기에는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럴 때 유용한 도구가 바로 적당한 크기로 자른 에어캡이다.
에어캡 표면은 수많은 작은 돌기들로 이뤄져 있다. 이 올록볼록한 부분이 찌든 때를 긁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에어캡 조각에 주방 세제를 묻히고 물을 살짝 적셔 비비면, 공기주머니 사이사이로 공기가 들어가면서 풍성한 거품이 만들어진다. 일반 수세미보다 거품이 잘 나기 때문에 적은 양의 세제로도 싱크대 전체를 깨끗하게 닦아낼 수 있다.
싱크대 구석이나 배수구 안쪽처럼 오염이 심한 곳을 닦을 때 에어캡의 진가는 더욱 드러난다. 힘주어 문질러도 비닐 소재라 흠집이 생기지 않으면서 물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청소를 마친 뒤에는 더러워진 에어캡을 그대로 일반 쓰레기로 분류해 버리면 된다.
오염된 수세미를 다시 씻어서 말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세균이 번식할 틈을 주지 않아 주방 위생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주방 한구석에 에어캡을 작게 잘라 비치해 두면, 설거지 직후 바로 청소하는 습관을 들이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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