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수원 삼성 신생 3팀 원정 순회공연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수원은 28일 오후 2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5라운드에서 용인FC와 대결한다. 수원은 창단 첫 개막 4연승을 통해 초반 선두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내친김에 5연승까지 노린다.
용인 원정까지 치르면 수원은 신생 3팀 원정을 5라운드 만에 모두 소화하게 된다. 수원은 2라운드에서 파주 프런티어 원정을 떠났는데, 파주의 프로 첫 홈 경기이기도 했다. 김해FC와는 4라운드에서 만났고 바로 5라운드에서 용인 원정을 가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의도적으로 배치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수원이, 또 수원 팬들이 가면 홍보효과가 대단하다. 신생 팀인 만큼 지역 내 홍보를 하는데 분명 한계가 있어 자신의 지역에 프로축구 팀이 생긴지 모르는 이들이 대다수인데 수많은 팬들을 보유한 수원이 원정을 오고, 팬들이 그 지역 일대를 장악하고 경기장을 채우면 지역 내 인사들, 시민들 모두에게 큰 인상을 남긴다. 그만한 홍보효과가 없다. 신생 팀에는 큰 힘이 되는 일이다.
오래 전부터 이어온 사례다. 대구FC 창단 첫 홈 경기 상대가 수원이었다. 인천이 현 홈 구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으로 옮긴 후 치른 첫 홈 상대가 수원이었다. 제주SK가 연고이전 후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처음 만난 상대도 수원이었다. 신생 팀이든, 신구장 첫 경기든 상대를 수원으로 배치해 홍보효과를 톡톡히 얻는 건 예전부터 이어져 온 일이다.
또 수원 팬들이 뜨면 지역 경제 활성화가 된다는 말이 나온다. 수원이 K리그2로 내려온 후 그 효과가 더 보였다. K리그2는 비교적 인구가 많지 않은 도시를 연고로 하는 팀들이 많은데 수원의 대규모 원정 팬들이 내려와 주변 식당, 편의점을 점령하고 지갑을 열어 “수원이 오는 날엔 그 지역에 활기가 돈다”라는 말이 나왔다.
비슷한 맥락으로, 이번에도 연맹은 수원 초반 일정에 신생 3팀 원정을 넣은 것으로 보인다. 이정효 감독이 수원에 부임하고 확실한 보강까지 해 더 주목을 받았기에 수원이 와 신생 3팀이 얻을 수 있는 홍보효과는 확실했다.
후기가 증명한다. 파주 관계자는 “시각적인 홍보효과가 대단했다.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경기장 주변에 돌아다니고 경기장에 수많은 사람들이 와 축구를 봐 파주 홍보가 확실히 됐다. 개선점도 확실히 알게 돼 운영에도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홍보효과에 이어 운영적인 측면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 듯하다. 수원 관계자는 “김해 관계자들이 경기가 끝나고 이정효 감독에게 와, 오늘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물었다. 이정효 감독은 상당히 준비가 잘 되어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마사지 배드 앞 가림막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김해 관계자들은 피드백을 바로 반영했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제 수원은 용인으로 간다. 미르스타디움은 수원에, 수원 팬들에게 낯설지 않은 곳이다. 2024년 수원월드컵경기장 잔디 공사로 후반기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보냈다. 용인은 인구가 많은 곳이지만 용인미르스타디움 근처는 평소엔 한산한 곳이다. 수원 팬들이 오는 날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주변 상인들이 많았다. 한 마트는 수원 응원가를 내내 틀어놓을 정도였다.
다시 수원이 간다. 용인 관계자는 “10,000명 이상이 올 거라 예상하고 있다. 그에 맞춰서 확실히 준비를 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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