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봉대산 불다람쥐’ 사건을 조명한다.
지난 2월 경남 함양군 지리산 자락에서 올해 첫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115대의 헬기와 1,6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되어 40여 시간 끝에 진화된 산불은 축구장 327개의 면적을 태웠다. 인근 마을에 대피령이 떨어지는 등 신속한 조치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근방 주민들은 마음을 졸이며 밤을 지새워야 했다. 그런데, 주민들에겐 이번 산불이 갑작스러운 화재가 아니라 마치 예견된 재난 같았다고 증언했다.
한 달 사이 인근에서만 무려 3번의 화재가 발생한 것. 세 건의 화재 모두 느지막한 시간대에 인적 드문 산 중턱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누군가 장소를 옮겨 다니며 저지른 ‘연쇄 방화’가 의심되는 상황. 그러던 중, 산불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채 안 되어서 용의자가 검거됐다. 그는 바로 1994년부터 울산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일명 ‘봉대산 불다람쥐’. 연쇄 산불 방화범 김 씨였다.
김 씨는 1994년부터 17년간 무려 96차례의 산불을 내어 최고 3억 원의 현상금까지 걸렸던 방화범이었다. 10년간 복역 후 지난 21년 출소한 그가 5년 만에 다시금 함양 산불의 방화 용의자가 된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7일 금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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