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 미국과 이란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국제 유가가 다시 급등한 가운데 구글의 ‘터보퀀트’ 우려가 지속되며 메모리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물이 쏟아졌다. 이에 코스피는 장중 5300선이 붕괴됐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9.85포인트(-2.93%) 내린 5300.61에 개장했다가 장중 53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수급별로는 오전 10시 47분 기준 개인은 1조6780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7613억원, 53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전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너무 늦기 전에 진지해지는 게 낫다”며 압박 강도를 높이자, 종전 기대감이 후퇴하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종전 의구심이 커지면서 국제 유가는 다시 급등했다.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5.8% 상승한 108.01달러였고,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4.2% 오른 94.48달러였다.
이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유가 급등을 반영해 올해 주요 20개국(G20)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8%에서 4.0%로 상향 조정한 바있다.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확산하면서 채권금리는 급등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42%로 전장보다 0.09%포인트 올랐다.
이 가운데 구글의 ‘터보퀀트’ 알고리즘 기술 발표로 메모리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전날에 이어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4.16%), 샌디스크(-11.02%), 마이크론(-6.97%), AMD(-7.49%) 등 반도체 업종 대부분이 급락했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79% 하락했다.
이에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개장 직후 각각 3.44%, 3.86%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6.87포인트(-1.48%) 내린 1119.77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인은 682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9억원, 364억원 순매도하는 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오른 1508.6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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