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물류센터 운영 방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단순한 자동화 설비를 넘어 작업자 이동 데이터까지 활용하는 '데이터 기반 물류'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CJ대한통운(000120)이 스마트 조명을 활용한 위치 측정 기술 개발에 나선 것도 이런 변화와 맞닿아 있다.
CJ대한통운은 EMS 솔루션 기업 메를로랩과 함께 스마트 LED와 IPS(Indoor Positioning System, 실내 위치추적 시스템)를 결합한 작업자 위치정보 측정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물류센터 내부에서 작업자의 위치와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조명 인프라에 부착된 IoT 센서를 통해 작업자 동선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안전관리와 작업 효율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물류센터는 자동화 설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작업이 사람 중심으로 이뤄지는 공간이다. 대형 물류시설에서는 작업 동선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글로벌 물류기업들은 최근 작업자 위치 데이터와 설비 운영 데이터를 결합해 안전관리와 작업 효율을 동시에 개선하는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물류 운영 전반을 데이터 기반으로 최적화하려는 흐름이다.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진행된 측위기술 공동개발 업무협약식. ⓒ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추진하는 스마트 LED 기반 위치 측정 기술 역시 이런 흐름 속에서 추진되는 프로젝트다.
협약에 따라 CJ대한통운은 자사 물류센터를 기술 검증 공간(테스트베드)으로 제공하고, 작업자의 이동 경로와 위험 구역 접근 데이터를 분석해 물류센터 운영에 적용할 계획이다.
메를로랩은 스마트 LED 조명에 위치 인식 기능을 결합한 장비와 IoT 센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작업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위험 상황을 사전에 감지하고 작업 환경을 보다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기술이 실제 현장에 적용되면 물류센터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작업자 위치 데이터를 통해 특정 구간에 이동이 집중되는 패턴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상품 배치나 작업 동선 설계에 반영하면 보다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스마트 LED 조명 역시 단순한 조명 장비를 넘어 물류센터 운영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된다. 작업자 유무에 따라 조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동시에 위치 데이터를 수집하는 센서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조명 인프라를 기반으로 안전 관리, 데이터 분석,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구현하는 구조다. 물류센터 운영에서 안전성과 생산성, 친환경 요소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CJ대한통운은 테스트베드 운영을 통해 기술의 정확도와 현장 적용성을 검증한 뒤 물류 운영 시스템과의 연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기술 고도화를 거쳐 스마트 물류센터 구현을 위한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물류 산업에서는 자동화 설비와 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경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전자상거래 확대와 물동량 증가로 물류센터 규모가 커지면서 안전 관리와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작업자 위치 데이터를 활용한 운영 방식은 물류센터 관리의 새로운 방향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한 물류 처리 속도 경쟁을 넘어 현장 안전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개선하는 데이터 기반 물류 운영이 향후 물류 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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