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사모펀드들과 손잡고 데이터센터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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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 사모펀드들과 손잡고 데이터센터 건설

연합뉴스 2026-03-27 10:33: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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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으로 AI 사용 급증"

해외 미군기지에도 데이터센터 건설 추진

텍사스 포트 블리스 표지판 텍사스 포트 블리스 표지판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미국 육군이 사모펀드와 함께 군 기지에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만든다.

이란 전쟁을 계기로 군사용 AI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AI 시스템을 개발·운영하는데 필요한 전산 자원의 수요가 치솟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 통신은 댄 드리스콜 미 육군장관이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과 KKR과 이런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업은 미 육군이 군기지 부지를 50년 기한으로 임대(리스)하고 데이터센터의 건설·운용 자금은 사모펀드가 조달하는 구조다. 이 대가로 미 육군은 해당 데이터센터 전산 자원에 대해 일정 비중의 사용권을 얻는다.

드리스콜 장관은 기자 회견에서 "미 육군이 군용 AI 플랫폼에서 쓰는 토큰(AI 연산의 기본 수량 단위)은 최근 수 주 동안 8배로 급증했다"며 "적의 드론 군단에 맞서 싸우고 공격을 개시하기 위해서는 전혀 다른 수준의 AI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칼라일은 텍사스주 엘패소의 포트 블리스 기지에서 2028년 완공 및 본격 운영을 목표로 2.5∼3GW(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KKR은 투자사인 사이러스원(CyrusOne)을 통해 유타주의 더그웨이 시험장 기지에서 2029년 운영을 목표로 1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포트 블리스와 더그웨이 데이터센터는 부지 면적이 각각 1천384에이커(5.6㎢)와 1천200에이커(4.8㎢)다. 서울 여의도 면적(2.9㎢)과 비교하면 갑절과 1.7 배에 달한다.

이 데이터센터 2곳의 건설 비용은 각각 20억달러(약 3조원)로 추정된다고 FT는 전했다.

데이터센터의 전산 설비 [자료 사진] 데이터센터의 전산 설비 [자료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칼라일과 KKR 측은 미군이 쓰고 남은 잔여 전산 자원은 민간 고객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포트 블리스 데이터센터는 자체 발전 설비와 밀폐용 용수 시스템을 갖춰 지역에서의 전력 부담과 환경 스트레스를 최소화한다. 이 시설은 엘패소에서 2천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더그웨이 데이터센터도 주변 오지에서 인프라 투자와 고용을 촉진하는 '경제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미 육군은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런 조처가 올해 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미 정부가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유권자의 반발이 커지는 것을 의식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AI 데이터센터가 지역민이 써야 할 전력을 가로채고 일자리 축소와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여론이 거세 미리 대응책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미 육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세계 각지의 미군 기지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드리스콜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임기가 종료되는 시기(2029년) 전후로 인도·태평양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마련하는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 드리스콜 미육군 장관 단 드리스콜 미육군 장관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군은 폭격 목표를 식별하고 작전을 짜는 과정에 자국 AI 기업 팔란티어가 개발한 군사용 AI인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쓰고 있다.

팔린티어의 시암 상카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한 포럼에서 이란 전쟁이 AI가 중심적 역할을 한 첫 주요 전쟁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업은 미군이 사모펀드와 협업하는 이례적 사례로도 주목된다. 드리스콜 장관은 민간 자본과의 공동 투자를 통해 광산을 매입하고 여기서 나오는 광물로 무기 부품을 만드는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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