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김종효 기자 | 에델만 코리아는 2026 에델만 신뢰도 지표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사회가 각자의 세계로 분리되는 현상을 주제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신뢰지수는 46포인트로 주요 기관에 대한 불신이 지속되고 있다. 사회 신뢰 기반이 약화된 상태다.
한국인 74%는 자신과 다른 가치관이나 정보원을 가진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이 같은 고립적 사고는 사회적 관계망 단절로 이어질 수 있다.
정치적 성향이 다른 정보에 노출된다는 응답은 전년보다 6%포인트 줄었다. 외국 세력이 허위정보로 국내 분열을 조장할 것이라는 우려는 21%포인트 늘었다. 자국 기업 신뢰도는 64%로 외국 기업(35%)보다 높았다.
사회적 고립은 경제적 손실로도 나타났다. 직장인 33%는 정치적 신념이 다른 팀 리더의 성공을 돕는 데 노력을 덜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25%는 가치관이 다른 관리자에게 보고하느니 부서를 옮기겠다고 했다. 해외 기업 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도 37%에 달했다.
고립적 사고 집단은 제도적 불공정에 대한 피해 의식이 더 높았다. 전체 응답자 중 52%는 정부와 기업이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 작동한다고 봤다. 고립적 사고 집단의 불공정 인식은 개방적 사고 집단보다 4%포인트 높았다.
다른 가치관을 가진 리더가 기관을 이끌 경우 신뢰하기 어렵다는 응답은 기업 40%, 정부 39%, NGO 35%, 미디어 27%로 나타났다.
조사는 갈등과 고립을 극복할 방안도 제시했다. 기업이 사회적 갈등에서 특정 편을 들기보다 협력 촉진 역할을 할 때 더 신뢰를 받았다. 언론은 다양한 관점의 균형 보도와 정확한 헤드라인 제공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74%였다. 정부 역시 특정 집단을 비난하는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74%였다.
장성빈 에델만 코리아 대표는 "고립은 사회적 합의를 어렵게 하고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며 "차이를 인정하고 공동 문제 해결을 위한 신뢰 연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에델만 신뢰도 지표 조사는 정부, 기업, NGO, 미디어 등 주요 기관에 대한 신뢰도를 분석하는 연례 연구다. 2026년 조사는 28개국 339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는 글로벌 의제 형성 자료로 활용된다.
에델만은 60개국 이상에 오피스를 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기업이다. 브랜드와 평판 구축을 위한 전략을 제공한다. 다양한 자회사를 통해 데이터, 금융, 마케팅 등 전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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