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몸을 깨끗하게 닦아주는 샤워타월은 우리 피부에 직접 닿는 물건인 만큼,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기가 많은 화장실에 두고 사용하다 보니 눈에 보이지 않는 오염이 생기기 쉽고, 소재가 닳으면서 세정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보통 샤워타월을 교체해야 하는 시기는 3개월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이 기간이 지나면 섬유의 탄력이 줄어들고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3개월을 꽉 채워 사용하고 난 뒤 쓰레기통에 바로 던지기에는 아쉬운 마음이 들 때가 많다. 사용 기한이 지난 샤워타월을 집안 곳곳에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샤워타월을 거품망으로 바꾸는 방법
손바닥 크기로 자른 샤워타월은 작아서 쓰기 불편했던 비누 조각들을 모으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비누를 거의 다 쓰고 나면 크기가 너무 작아져서 손에서 자꾸 미끄러지거나 거품이 잘 나지 않아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샤워타월 한가운데에 비누 조각들을 옹기종기 모아 넣고, 보자기처럼 감싼 뒤 고무줄이나 끈으로 입구를 꽉 묶어주면 된다. 이렇게 만든 비누 주머니는 샤워타월 특유의 망사 조직 덕분에 살짝만 문질러도 거품이 구름처럼 풍성하게 일어난다.
특히 애벌빨래를 할 때 사용하는 빨랫비누는 크기가 작아지면 힘을 줘서 문지르기 까다롭다. 이때 샤워타월로 감싼 비누 주머니를 사용하면, 옷감의 오염된 부분을 강하게 문지르기에도 편하고 비누가 으깨지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비누를 마지막 한 점까지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누가 물에 불어 흐물거리는 현상도 줄일 수 있다.
세면대 구석구석 찌든 때를 힘들이지 않고 지우는 방법
샤워타월의 진가는 화장실 청소에서 빛을 발한다. 표면이 까칠까칠한 소재로 되어 있어, 수전이나 세면대에 눌러붙은 물때와 비누 찌꺼기를 긁어내는 데 효과적이다. 부드러운 스펀지는 힘을 많이 줘야 얼룩이 지워지지만, 샤워타월은 가벼운 자극만으로도 오염 물질을 쉽게 떼어낸다.
거품이 잘 나는 성질 덕분에 비싼 전용 세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깨끗한 상태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샤워타월은 샤워기 헤드나 호스처럼 굴곡이 많고 틈새가 좁은 곳을 닦을 때도 유용하다. 두께가 얇고 유연하기 때문에 손가락이 잘 닿지 않는 수도꼭지 뒷부분이나 샤워기 줄 사이사이를 빈틈없이 파고들어 때를 제거한다.
거친 표면이 연마제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에 독한 화학 세제를 사용했을 때 우려되는 금속 부식이나 피부 자극 걱정도 덜 수 있다. 한 번 청소하고 난 뒤에는 물로 가볍게 헹궈서 말려뒀다가 몇 차례 더 사용한 후 버리면 되니 쓰레기 배출량도 크게 줄어든다. 오늘부터 교체 주기가 돌아온 샤워타월이 있다면, 그냥 버리지 말고 가위를 들어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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