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發 원가 압박...초콜릿 업계 ‘원료 내재화’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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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發 원가 압박...초콜릿 업계 ‘원료 내재화’로 승부수

투데이신문 2026-03-27 09:18: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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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초콜릿 제품. ⓒ투데이신문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초콜릿 제품.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김이슬 기자】 최근 글로벌 카카오 가격이 공급 부족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초콜릿 업계의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원료 수급 불안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자 단순 제품 경쟁을 넘어 원료 확보와 가공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업계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초콜릿 제조에 필수적인 카카오 가격은 최근 수년간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업들의 비용 구조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동안 완제품 중심으로 경쟁해온 업계도 원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원료 단계까지 관리 범위를 넓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초콜릿 업계는 가공된 카카오매스를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로, 원료 가격 변동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다. 이 경우 품질 관리 측면에서도 일정 부분 제약이 따를 수 있다.

롯데웰푸드는 카카오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빈투바(Bean to Bar)’ 체계를 앞세워 대응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콩을 직접 가공해 초콜릿의 핵심 원료인 카카오매스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원가와 품질을 동시에 통제할 수 있는 구조다.

최근에는 경남 양산공장의 카카오매스 생산라인(BTC라인)에 신규 가공 설비를 도입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약 150억원을 투자해 구축한 해당 설비는 공정 효율을 높이고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정 수를 약 25% 줄여 운영 효율성을 개선했으며, 시간당 생산능력은 기존 1톤에서 2.5톤으로 확대됐다.

카카오매스를 직접 생산하는 구조는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액상 상태의 카카오매스를 활용할 경우 향미 손실을 줄이고 초콜릿 고유의 풍미를 살릴 수 있어 제품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카카오매스는 롯데웰푸드의 ‘가나’, ‘빼빼로’, ‘몽쉘’, ‘크런키’, ‘ABC초콜릿’ 등 주요 제품 생산 전반에 원료로 활용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1995년 양산공장에 BTC라인을 구축하고 카카오매스를 직접 생산해왔다. 국내 주요 식품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빈투바’ 체계를 구축한 기업으로,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생산 구조를 통해 차별화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원재료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원료 확보부터 가공까지 직접 수행하는 전략이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비용 통제와 품질 유지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양산공장 BTC라인은 롯데웰푸드 초콜릿 제품의 핵심 생산 거점”이라며, “빈투바(Bean to Bar) 공정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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